하동균·박재정·박기영..꿀성대 '발라당' 첫날 출연가수입니다

정혁준 2022. 8. 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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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당' 이야기 ①]
23일 이준호·양다일·박재정·박기영·스텔라장·흰(박혜원)·하동균은 누구?
‘발라당 2022’ 23일 라인업. 발라당 누리집 갈무리
오는 9월23부터 3일간 강원 춘천시에서 열리는 제1회 발라드페스티벌 ‘발라당 2022’가 화제가 되면서 이 페스티벌에 어떤 가수가 나오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세 번에 나눠 발라드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가수를 소개한다.

[9월23일 라인업]

★​ 이준호

싱어송라이터 이준호는 2014년 디지털 싱글 ‘퇴근버스’로 데뷔했다. 데뷔곡 ‘퇴근버스’는 발라드 가수 전상근이 리메이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준호는 ‘지울수 없는 지우개’ ‘널 사랑하지만’ ‘지워볼게’ ‘신호등’ 등 이별하면 떠오르는 노래와 헤어진 이에게 위로를 전하는 노래를 내놓아 ‘발라드 장인’, ‘이별 장인’으로도 불린다.

지난 3월엔 싱글 ‘잘가요, 괜찮아요’를 선보였다. 이준호 특유의 애절한 감성이 드러나는 노래로, 잔잔하면서도 끓어오르는 감정을 표현했다.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 슬픈 노랫말이 잘 어우러진 발라드다. 이 노래는 음원 플랫폼인 멜론 차트에 진입하기도 했다.

다양한 이별과 사랑의 감정을 이준호만의 다채로운 빛깔로 표현해내는 그의 음악은 섬세한 감성을 건드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스텔라장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은 2014년 ‘어제 차이고’로 데뷔했다.

중학교 1학년 때 혼자 프랑스로 떠나 12년 동안 프랑스에서 유학한 뒤 귀국해 가수로 데뷔했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다녔던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원래 빅뱅 노래를 들으며 래퍼를 꿈꿨지만, 여러 가수의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랩·힙합·발라드·재즈·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다.

스텔라장은 지난해 연말 신곡 ‘나의 겨울 여행’을 발매했다. 어른이 된 내가 새롭고 설레던 아득한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흰(박혜원)

흰(박혜원)은 2018년 싱글 ‘렛 미 아웃’으로 데뷔했다.

예명은 한강의 소설 <흰>에서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오직 너에게 흰 것만을 줄게’라는 글을 본 뒤, 흰색 도화지 같은 노래를 부르고 싶어 지었다고 한다.

<슈퍼스타 케이(K) 2016>(엠넷)에서 ‘인천 에일리’로 나온 뒤 인상적인 고음을 선보여 ‘헬고음녀’, ‘폭주 보컬’ 같은 별명을 얻었다.

흰은 지난 2월 인천을 시작으로 대구·부산·성남·고양·청주·전주·서울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전국 8개 주요 도시에서 전국투어를 벌였다. 투어에서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차가운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 ‘아무렇지 않게, 안녕’ 등의 히트곡을 선사했다.

4월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MBC)의 블라인드 오디션에 ‘소피 마르소’라는 가명으로 도전했고, 오직 실력만으로 발탁돼 이보람·소연·정지소와 함께 가야지(G) 팀에서 활동했다.

가야지가 부른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 ‘그그그’는 지난달 23일 방송한 <쇼! 음악중심>(MBC)에서 1위를 차지했다. 흰은 데뷔 뒤 음악 방송에서 1등을 해보는 기쁨을 처음 누렸다.

‘발라당 2022’ 전체 라인업. 발라당 누리집 갈무리

★양다일

양다일은 2015년 디지털 싱글 ‘널’로 데뷔했다.

데뷔 뒤 ‘우린 알아’, ‘미안해’, ‘고백’ 등 이별의 아픔을 주제로 한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팬 사이에선 ‘프로 이별러’, ‘믿듣양’, ‘고막 남친’ 등의 애칭으로 불린다.

양다일은 2월 일본어 커버곡 ‘말로 표현할 수 없어’를 국내에서 발매했다. 이 노래는 일본 국민가수 오다 카즈마사가 밴드 오프코스 활동 시절 발표한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양다일의 첫 일본어 커버곡이다.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선율과 피아노, 기타 등이 어우러진 사운드의 앙상블을 기반으로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 재해석했다.

지난달엔 유튜브 음악채널 딩고의 음원 프로젝트로 신곡 ‘사랑이란’을 선보였다. 사랑 고백의 풋풋함을 담은 노래로, 그동안 깊은 여운을 남긴 호소력 짙은 양다일의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보컬로 표현했다. 신곡에는 2인조 혼성그룹 로코베리가 프로듀싱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 박재정

박재정은 2013년 싱글 ‘첫 눈에’를 내고 데뷔했다.

고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 갔다가 <슈퍼스타 케이5> 뉴욕 예선에 참여한 뒤 <슈퍼스타 케이5> 우승까지 하게 됐다. 우승 뒤 귀국해 가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두 남자’, ‘여권’, ‘시력’, ‘악역’, ‘니가 죽는 꿈’ 등 정통 발라드를 선보여왔다.

2021년 봄 <놀면 뭐하니?>(MBC)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엠에스지(MSG)워너비 멤버로 발탁됐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제작자인 유야호(유재석)의 눈에 든 박재정은 자신의 목소리를 알리며 대중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재정은 지난 2월 신곡 ‘한 걸음’을 내놓았다. 주로 이별 노래를 불렀던 박재정이 새롭게 선보이는 달콤한 고백 노래였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래에 삽입된 오케스트라 편곡은 박재정의 오랜 친구이자 작곡가인 박현중이 맡았다.

★ 박기영

박기영은 1998년 1집 앨범 <원>으로 데뷔했다.

이후 박기영은 ‘시작’, ‘나비’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팝페라 가수로도 활동하며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 소화 능력을 자랑했다. 우렁찬 성량과 대비되는 맑은 음색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미션>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인 가브리엘 오브에에 가사를 붙인 ‘넬라 판타지아’는 박지영의 이름을 알린 곡이다. 박기영이 2016년 <불후의 명곡>(KBS2) 신년 특집에서 불렀던 ‘넬라 판타지아’ 영상은 17일 현재 272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팝페라 여왕으로 불리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공연 영상 670만 조회수보다 높은 수치로, ‘넬라 판타지아’ 관련 영상 가운데 전세계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기영은 2016년 겨울 ‘자연의 법칙’ 이후 매 계절 시작에 신곡을 발표하는 사계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이 프로젝트는 계절과 시기의 감성에 맞는 정서와 장르의 새로운 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골 때리는 그녀들>(SBS)에서 솔로 가수들이 모인 에프시(FC)발라드림의 주장이자 골키퍼로도 활약 중이다.

★​ 하동균

하동균은 2002년 알앤비 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한 뒤, 2006년부터 솔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를 사랑해줘요’ ‘나비야’ 등 발라드 노래로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는 김재석·서재호·전상환과 함께 4인조 알앤비·발라드 보컬 그룹인 원티드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3월에는 양다일과 협업 음원 ‘나를’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친 나 자신을 다독이고 응원하는 솔직한 마음을 담아낸 노래다.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해 특유의 섬세한 화법으로 지친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가사를 완성했다.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탄생시킨 히트 작곡가 케이이매진이 팝스타일 편곡을 통해 마음을 울리는 두 보컬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하동균은 온라인에서 배우 이정재·연정훈과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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