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박용진 "이재명당 안돼..견제와 균형, 새로운 출발 만들어달라"

박준배 기자 2022. 8. 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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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전'을 앞두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7일 광주를 찾아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 되고 이재명계를 자칭하는 분들이 최고위원 독식하고 이재명의 의사가 반영된 강령이 나오면 이제 이재명 당이구나, 이재명 맘대로구나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꿩 먹고 알 먹겠지만 어느 국민들이 지지하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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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80조 개정 반대..동지 지키는 것이란 얘기 부끄럽다"
'검수완박 때 탈당한 민형배 복당은 위험천만한 일' 밝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7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 80조' 개정 반대 등 민주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2.8.1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호남대전'을 앞두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7일 광주를 찾아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거듭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권리당원 동지들께서 민주당 안에서의 견제와 균형, 새로운 출발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 되고 이재명계를 자칭하는 분들이 최고위원 독식하고 이재명의 의사가 반영된 강령이 나오면 이제 이재명 당이구나, 이재명 맘대로구나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꿩 먹고 알 먹겠지만 어느 국민들이 지지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견제와 균형이 당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어느 한 계파와 한 인물의 독식이 있어선 안된다. 사당화의 길을 만들어줘서는 안된다"며 "광주와 호남이 방파제 역할을 해주시고 서울과 수도권의 많은 당원들이 균형감각을 보여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부정부패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당헌 80조가 야당 탄압의 루트라면서 개정에 찬성한다"며 "이제 하다하다 당헌으로 개정하려고, 동지를 지키는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헌 80조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당대표 시절 혁신안으로 만들었다. 그럼 문 전 대통령이 야당 탄압 루트를 놓은 것이냐"며 "아전인수, 내로남불이 거듭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에서 탈당한 민형배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당을 위해 한 일이니 복귀시켜야 한다는데 위험천만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당과 지지자들이 어렵게 해서 겨우 통과시켜놓은 검찰 개혁의 한 단계를 무위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게 민주적 절차 과정 훼손"이라며 "국민의힘은 법리적으로 탈당이 아니라 꼼수 위장 탈당으로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 과정이 훼손됐다고 법리적으로 주장하는데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돼 냉큼 복귀시키는 건 헌재 재판관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을 국민적 비난과 상대당 공격에 노출시키는 일을 이 후보가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지 깜짝 놀랐다"며 "선당후사해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치는 기본적으로 염치가 있어야 하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하고 국민들 상식에서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원들께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투표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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