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연체율 0.20%..전월과 비슷한 수준 유지
지난 6월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20%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0.24%)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은행이 분기말(3월·6월·9월·12월)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 등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5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5월 말(0.27%)과 비교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 말(0.18%)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 말(0.29%)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전월 말(0.19%)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0%로 전월 말(0.11%)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4%로 전월 말(0.38%)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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