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 머스크, 맨유 인수 선언..진심일까?

재산 354조 머스크..맨유 시총 2.7조
6.3조 트위터 인수 계약 철회 소송 중

럭비공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선언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윗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고 있다(I'm buying Manchester United ur welcome)"라고 말했다.

이외에 머스크는 맨유 인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진 않았다. 맨유는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이들 가문과 머스크 모두 입장 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맨유가 진지하게 맨유 인수를 추진하는지는 불투명하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파격적이고 불손한 행동과 발언을 한 전례가 있다"면서 "때로는 농담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앞서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지난해 글레이저 가문이 48억 4천만 달러(약 6조 3400억 원)가 넘는 제안을 받으면 맨유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맨유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20억 8천만 달러(약 2조 7250억 원)다.

머스크는 현재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 문제로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다.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2700억 달러(약 354조 원)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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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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