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 점자 설명·촉각전시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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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에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고 초청행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장애인과 취약계층 전시 접근성을 높이고자 준비 단계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맹학교 등 장애인 지원 기관의 자문을 구했고,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보조물 5종 29건을 준비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보조물로 '촉지도', '점자 설명', '촉각전시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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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에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고 초청행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장애인과 취약계층 전시 접근성을 높이고자 준비 단계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맹학교 등 장애인 지원 기관의 자문을 구했고,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보조물 5종 29건을 준비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보조물로 '촉지도', '점자 설명', '촉각전시품'을 마련했다. 전시실 입구에 설치한 '촉지도'로 공간 구조와 동선을 미리 인지할 수 있다. 전시실 2곳에 체험공간을 마련해 7건의 '촉각전시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15건도 국립박물관 전시안내앱에서 제공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보조물로 수어 해설 영상과 '청동 범종' 연출 영상을 마련했다. 전시실 내 모두 6건의 영상물에 자막과 함께 수어 해설을 삽입해 청각장애인의 이해를 높였다. 성덕대왕신종 타종 음원을 활용한 '청동 범종' 영상에는 소리의 파동을 빛의 입자로 연출해 청각장애인도 종소리 심상을 시각으로 대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1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로 시각장애인 50여명을 초청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전시실 안내 촉지도', 전시품을 상세설명하는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이 실린 전시안내앱 ,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총 7건의 전시품 모형 '촉각전시품'을 활용해 전시를 관람했다.
관람에 참여한 김헌용 서울 신명중 교사는 "시각장애인은 시각적 관람이 어려워서 박물관 방문 경험 자체가 거의 없다"며 "이번 전시는 점자, 촉각전시품, 음악과 소리를 활용한 영상이 갖춰져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에는 서울시교육청 협조로 국립 서울농학교 재학생 60여명을 초청하여 수어 설명을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행사 참여자 의견을 수렴해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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