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 날씨에..보은대추 생산 역대 최저 "추석 차례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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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대추가 올해 이상기온으로 역대 최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대추작황이 지난해보다 53% 정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매년 8월쯤 대추작황을 조사하는데 올해 생산량은 1147톤으로 예측됐다.
생산량이 급감해도 대추 생산 농가는 대추값을 올려 받을 수 없어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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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대추 확보 어려워" 올해 대추축제 온라인으로
(보은=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보은대추가 올해 이상기온으로 역대 최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대추작황이 지난해보다 53% 정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매년 8월쯤 대추작황을 조사하는데 올해 생산량은 1147톤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생산량은 2468톤이다.
대추 생산량 저하는 수정기 고온다습한 환경이 원인이다. 대추나무는 6~7월에 수정하는 데 6월부터 열대야가 이어지고 7월에는 비까지 내려 꽃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생산량이 급감해도 대추 생산 농가는 대추값을 올려 받을 수 없어 피해가 우려된다.
대추 생산 농가들은 연합회를 구성해 매년 2월 대춧값을 정하고 있다. 올해 대추 가격은 24㎜ 1만원, 26㎜ 1만3000원~1만5000원, 28㎜ 1만5000원, 30㎜ 2만원~2만5000원, 32㎜ 2만5000원~3만원이다.
농가들은 생산량이 반으로 줄어도 올해는 이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은에는 1200여 농가가 대추 농사를 짓고 있다.
농가들은 벌써 단골에게 전화해 "올해는 대추를 못 줄 수도 있다"라며 흉년에 미리 대처하고 있다.
대추 생산량 저하는 추석 제사상 차리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은지역 대추 생산량이 전국 2위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정말 안타깝다"라며 "농가를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보은군축제추진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올해 대추축제를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축제장에서 판매할 생대추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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