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 날씨에..보은대추 생산 역대 최저 "추석 차례상 영향"

윤원진 기자 2022. 8. 17.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보은대추가 올해 이상기온으로 역대 최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대추작황이 지난해보다 53% 정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매년 8월쯤 대추작황을 조사하는데 올해 생산량은 1147톤으로 예측됐다.

생산량이 급감해도 대추 생산 농가는 대추값을 올려 받을 수 없어 피해가 우려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작황 작년보다 53% 감소 예상
"생대추 확보 어려워" 올해 대추축제 온라인으로
17일 충북 보은군은 올해 대추 생산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대추축제 모습.(자료사진) ⓒ News1

(보은=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보은대추가 올해 이상기온으로 역대 최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대추작황이 지난해보다 53% 정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매년 8월쯤 대추작황을 조사하는데 올해 생산량은 1147톤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생산량은 2468톤이다.

대추 생산량 저하는 수정기 고온다습한 환경이 원인이다. 대추나무는 6~7월에 수정하는 데 6월부터 열대야가 이어지고 7월에는 비까지 내려 꽃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생산량이 급감해도 대추 생산 농가는 대추값을 올려 받을 수 없어 피해가 우려된다.

대추 생산 농가들은 연합회를 구성해 매년 2월 대춧값을 정하고 있다. 올해 대추 가격은 24㎜ 1만원, 26㎜ 1만3000원~1만5000원, 28㎜ 1만5000원, 30㎜ 2만원~2만5000원, 32㎜ 2만5000원~3만원이다.

농가들은 생산량이 반으로 줄어도 올해는 이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은에는 1200여 농가가 대추 농사를 짓고 있다.

농가들은 벌써 단골에게 전화해 "올해는 대추를 못 줄 수도 있다"라며 흉년에 미리 대처하고 있다.

대추 생산량 저하는 추석 제사상 차리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은지역 대추 생산량이 전국 2위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정말 안타깝다"라며 "농가를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보은군축제추진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올해 대추축제를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축제장에서 판매할 생대추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