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로나 이후 31개월간 62조 넘게 팔아치웠다

전세원 기자 2022. 8. 17.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이후 약 31개월간 약 62조 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020년 1월 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약 2년 7개월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2조3150억 원을 순매도했다.

31개월간 순매도액(62조3150억 원)을 연도별로 따지면, 2020년 24조5650억 원에 이어 2021년 25조60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2008년과 규모 비슷

올들어서도 12조원 빠져나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이후 약 31개월간 약 62조 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규모는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지난 2008년 수준으로, 유동성 장세를 이용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020년 1월 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약 2년 7개월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2조315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31개월 기준으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7월(63조5786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31개월간 순매도액(62조3150억 원)을 연도별로 따지면, 2020년 24조5650억 원에 이어 2021년 25조60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12일까지 12조1490억 원이 빠져나갔다.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간 내 급등한 국내 증시에서 매물을 팔고 떠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1월 초 코스피는 2150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6월 25일 사상 처음으로 3300선(3302.84)을 돌파하면서 약 1년 6개월 만에 1147.77포인트(53.26%)나 급등했었다.

올해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등의 여파로 크게 빠졌던 코스피가 2500대를 회복하는 등 반등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셀 코리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1986조8000억 원) 중 외국인 보유 주식 시총은 606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시총 기준 외국인의 보유 주식 비중은 30.51%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14.53포인트(0.57%) 내린 2518.99에 거래됐고, 코스닥 역시 7.13포인트(0.85%) 빠진 827.61을 기록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