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56.8%가 여전히 석면 사용..철거 과정도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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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학교·유치원의 상당수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철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환경연합 등 5개 환경·시민단체는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기준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2,135곳 가운데 56.8%인 1,213곳이 아직 석면을 철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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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학교·유치원의 상당수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철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환경연합 등 5개 환경·시민단체는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기준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2,135곳 가운데 56.8%인 1,213곳이 아직 석면을 철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구별로 보면, 노원·도봉구가 160곳으로 가장 많고, 구로·금천·영등포구 147곳, 강서·양천구 120곳 등입니다.
환경단체들은 또, 석면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에서도 한꺼번에 철거하지 않고 공사를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며, 노출 위험이 큰 석면 철거 공사를 여러 차례 나눠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부는 감시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고, 안전하게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한 1급 발암 물질로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김은재 기자 (eoe6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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