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지자체, 해파리 제거작업

해수부 "어업인·해수욕객들 피해 입지 않도록 유의 당부"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최근 경남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나타나면서,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됐다.

17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날(16일) 오후 5시부로 경남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보는 국립수산과학원과 경상남도에서 15일까지 예찰을 진행한 결과, 경남 거제 연안에 많게는 100㎡당 50마리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관찰됨에 따라 발령하게 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하여 해류의 흐름에 따라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 등의 어업피해뿐만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의 피해를 입힌다.

국내연안에는 7월 중순부터 출현하기 시작했으며 부산, 울산, 강원, 경북해역에 다수 출현함에 따라 지난 27일 동해안에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한 바 있다.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상남도에서는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파리 절단망과 대형흡입기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시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제거, 주의 안내방송, 물놀이 입수통제 등의 조치를 통해 쏘임사고도 예방할 계획이다.

임태호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파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제거작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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