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방역능력' 구축하는 북한..병원 현대화·의료 인력 충원 추진

양은하 기자 2022. 8. 17.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한 북한이 병원 현대화와 의료 인력 충원 등 향후 방역 상황 대응의 기준이 될 '국가방역능력'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방역능력 건설을 다그치는 것은 오늘 우리 국가와 인민 앞에 나서는 중차대한 과업"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사업을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원회의 결정 사항 '국가방역능력 건설' 이행 박차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비상방역전을 계속 강도 높이 벌이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방역 선전을 하고 있는 평천구역.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한 북한이 병원 현대화와 의료 인력 충원 등 향후 방역 상황 대응의 기준이 될 '국가방역능력'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방역능력 건설을 다그치는 것은 오늘 우리 국가와 인민 앞에 나서는 중차대한 과업"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사업을 소개했다.

'국가방역능력 건설'은 지난 6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북한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방역 관련 국가적 비상사태 때 일괄 적용하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문이 이날 언급한 사업은 △전문 방역 일꾼들 양성과 수준 제고 △과학적인 검사 측정 설비 개발 장비 △전문 격리 치료 시설 구축 △제약공장·고려약 공장·의료기구공장 현대화 및 확장 △병원 현대화 및 약국의 표준화 △이론 실천적·과학 기술적 문제 연구 심화 등이다.

신문은 이 중에서도 '풍부한 실무적 자질과 능력을 갖춘' 방역 일꾼 양성과 현대적·과학적인 검사 설비와 전문 격리 치료시설 마련을 "특히 힘을 넣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는 보건과 방역 관련 전반적인 인프라 수준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90여 일 만에 '방역 승리'를 선언했지만 그 과정에서 열악한 보건의료와 방역 인프라 개선 필요성도 크게 제기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신문은 "방역 능력이 국가의 안전보장 능력이며 인민의 생명 수호 능력"이라며 이를 우선 추진할 사업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최대비상방역체계'도 종료된 만큼 앞으로 사업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사업이 전원회의 결정 사항인 만큼 향후 국가방력능력 완성 후 공식 발표 여부도 주목된다. 이는 '코로나19 종료'와 함께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