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방역능력' 구축하는 북한..병원 현대화·의료 인력 충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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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한 북한이 병원 현대화와 의료 인력 충원 등 향후 방역 상황 대응의 기준이 될 '국가방역능력'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방역능력 건설을 다그치는 것은 오늘 우리 국가와 인민 앞에 나서는 중차대한 과업"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사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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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한 북한이 병원 현대화와 의료 인력 충원 등 향후 방역 상황 대응의 기준이 될 '국가방역능력'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방역능력 건설을 다그치는 것은 오늘 우리 국가와 인민 앞에 나서는 중차대한 과업"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사업을 소개했다.
'국가방역능력 건설'은 지난 6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북한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방역 관련 국가적 비상사태 때 일괄 적용하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문이 이날 언급한 사업은 △전문 방역 일꾼들 양성과 수준 제고 △과학적인 검사 측정 설비 개발 장비 △전문 격리 치료 시설 구축 △제약공장·고려약 공장·의료기구공장 현대화 및 확장 △병원 현대화 및 약국의 표준화 △이론 실천적·과학 기술적 문제 연구 심화 등이다.
신문은 이 중에서도 '풍부한 실무적 자질과 능력을 갖춘' 방역 일꾼 양성과 현대적·과학적인 검사 설비와 전문 격리 치료시설 마련을 "특히 힘을 넣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는 보건과 방역 관련 전반적인 인프라 수준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90여 일 만에 '방역 승리'를 선언했지만 그 과정에서 열악한 보건의료와 방역 인프라 개선 필요성도 크게 제기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신문은 "방역 능력이 국가의 안전보장 능력이며 인민의 생명 수호 능력"이라며 이를 우선 추진할 사업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최대비상방역체계'도 종료된 만큼 앞으로 사업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사업이 전원회의 결정 사항인 만큼 향후 국가방력능력 완성 후 공식 발표 여부도 주목된다. 이는 '코로나19 종료'와 함께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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