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尹대통령 100일 "시작 방향 목표 다 국민" 실천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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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임기 초반 성과를 제시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면서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 뜻을 살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첫째도, 둘째도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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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임기 초반 성과를 제시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면서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 뜻을 살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겼고, 출근길 출입기자 문답 등 소통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또, 윤 대통령 주장대로 확장억제 강화 등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나토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등 외교 지평을 넓혔다. 그리고 반도체 전문인력 15만 명 육성, 법인·유류세 인하 등 경제 활력을 위한 조치가 시행됐고, 부동산 문제도 5년간 270만 호 건설 등 공급 확대 정책이 확정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성과 평가를 모두 인정한다고 해도 취임 100일이 성공적이라고 단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20%대 말에서 30%대 초반에 머무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극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도 인사 실패 등 지지율 하락 원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위기 상황에 여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하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 및 해임 과정의 내분도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해야 하지만 하지 않은 일도 기억해야 한다. 대선 때부터 약속했던 연금·교육·노동 개혁 질문이 나왔지만 “초당적 해결이 필요하다”며 국회로 공을 넘기는 듯했다. 윤 대통령이 임기 초반에 위기를 맞은 또 다른 요인으로 ‘태도’ 문제도 지목되고 있다. 출근길 문답은 획기적이지만, 인사 실패 등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태도가 오만으로 비쳤다. 이날 회견에서도 지지율 하락 원인인 인사 등 개편 방안은 없이 “돌아보면서 다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업적만 강조, 국민의 국정 쇄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내부 총질’ 문자로 커진 이 전 대표 언행 등 껄끄러운 질문에는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첫째도, 둘째도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이 국정을 쇄신해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관건은 구체적인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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