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합창 수준 높고 가곡은 매우 독창적"

2022. 8. 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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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합창음악은 서구 음악에 비해 매우 수준이 높아요. 최근 국립합창단의 '바다교향곡' 공연에서 매우 정확하고 정교한 발음으로 합창을 하는 것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어요."

윤의중 국립합창단 단장은 "한국 합창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클래식 분야"라며 "한국 합창 앨범의 해외 유통과 '한국 가곡의 밤'을 통해 미국 음악계와 예술적 교류를 위한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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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
예술한류 확산 프로젝트 무대에
우효원(왼쪽부터) 작곡가, 오병희 작곡가, 윤의중 단장, 첼시 알렉시스 헬름, 엔리코 라가스카. [국립합창단 제공]

“한국의 합창음악은 서구 음악에 비해 매우 수준이 높아요. 최근 국립합창단의 ‘바다교향곡’ 공연에서 매우 정확하고 정교한 발음으로 합창을 하는 것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어요.”

미국인 성악가 24명으로 구성된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의 단원인 베이스 성악가 엔리코 라가스카는 최근 한국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은 국립합창단의 예술한류 확산사업 프로젝트인 ‘2022 국제뮤직페스티벌’ 일환으로 기획, ‘한국가곡의 밤’(18일 예술의전당, 20일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 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합창단은 지난 6월엔 워너뮤직과 함께 한국가곡과 전래동요 등을 담은 ‘보이스 오브 솔러스’(Voice of Solace·위로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하며 미국 시장을 두드렸다.

일련의 프로젝트를 통해 국립합창단은 K-합창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윤의중 국립합창단 단장은 “한국 합창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클래식 분야”라며 “한국 합창 앨범의 해외 유통과 ‘한국 가곡의 밤’을 통해 미국 음악계와 예술적 교류를 위한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은 ‘한국가곡의 밤’을 통해 한국어 가사의 가곡 13곡을 노래한다. 단원들은 한 달 전부터 한국어 발음으로 한국가곡을 연습했다.

윤 단장은 “훌륭한 시를 기반으로 만든 한국가곡은 세계 무대로 나갔을 때 손색이 없다. 시 가사에 담긴 한이나 정과 같은 정서를 외국인도 느낄 수 있도록 잘 의역해 표현한다면, 그 우수성이 변색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엔리코 라가스카 역시 “한국의 가곡은 한국 고유의 풍경, 건축물, 사람, 음식의 아름다움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며 “다른 서구 가곡과 비교할 방법이 없고 매우 독창적이다”라며 극찬했다.

국립합창단은 예술한류 프로젝트의 첫 발을 떼며 ‘한국형 합창’을 세계 무대에 알리기 위한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윤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유럽, 동남아시아와도 교류하고 해외 청소년들도 초청해 한국 합창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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