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을 돈도 없다" 영국인 6명 중 1명 고물가에 끼니 거른다

양윤우 기자 2022. 8. 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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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인 6명 중 1명은 지출을 줄이려고 끼니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통계청은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해 산출하는 실질임금이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층(18~24세)은 물가 상승에 따른 고충이 더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르는 "영국의 지난달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11.6%로 평균 가구의 식료품 구매 비용이 연 533파운드(85만원) 늘어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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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거리 /사진=머니투데이 DB

영국 성인 6명 중 1명은 지출을 줄이려고 끼니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급등으로 인해 실질임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통계청은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해 산출하는 실질임금이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 기간 상여를 제외한 평균 임금이 4.7% 상승했지만 물가 상승률은 훨씬 높았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에 9.4%로 40년 만에 최대였다.

이에 영국인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직면했다.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타임스 온라인이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6%는 지난 6개월간 돈을 아끼려고 정기적으로 끼니를 건너뛰었다고 답했다.

특히 청년층(18~24세)은 물가 상승에 따른 고충이 더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끼니를 건너뛰는 비율이 28%로 전체 성인 16%보다 12% 포인트 더 높았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르는 "영국의 지난달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11.6%로 평균 가구의 식료품 구매 비용이 연 533파운드(85만원) 늘어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해 마이클 마못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사회가 근본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며 "식량 불안정은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데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요금 급등까지 이어지며 가계 살림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관련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내년 1월이면 전기·가스 평균 요금이 월급의 6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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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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