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중학교 놓고 포항 지곡초교-효자초교 학부모간 갈등..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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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중학교를 놓고 인근의 두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1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효자초교와 지곡초교 학부모간의 갈등은 지난 5월 제철중학교가 포항교육지원청에 학급 과밀화 등에 대한 대안으로 효자초교 졸업생 중 70%만 수용하겠다는 방안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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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중학교를 놓고 인근의 두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1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효자초교와 지곡초교 학부모간의 갈등은 지난 5월 제철중학교가 포항교육지원청에 학급 과밀화 등에 대한 대안으로 효자초교 졸업생 중 70%만 수용하겠다는 방안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효자초교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는 "1995년부터 26년간 효자초교 졸업생 전원을 수용하다 갑자기 내년부터 졸업생의 70%만 수용하겠다는 것은 학습권과 진학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대책위 측은 "학급 과밀화 등은 위장 전입과 학구 위반을 방치한 결과"라며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곡 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는 1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철중학교 과밀화 등의 문제는 효자초교 졸업생을 100% 수용한 결과"라며 "지곡지구의 학습권 회복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효자초교 졸업생의 제철중 배정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측은 제철중 과대화 및 인근 중학교 과소화에 따른 교육환경 불균형과 지역사회 위화감 조성 등에 대해 교육당국의 시정을 촉구한 뒤 "효자초교 졸업생의 제철중 배정 요구는 집값 사수를 위한 억지민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제철초교와 제철지곡초교 졸업생을 제철중학교에 우선 배정하고, 추첨을 통해 효자초교 졸업생을 입학시키도록 돼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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