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감독 대행 맡은 대구 최원권 코치, "당황했지만 전북 이길 수 있다"

2022. 8. 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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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대구FC 감독 대행을 맡은 최원권 수석코치는 ‘감독 데뷔전’에서 전북현대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대구FC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전북현대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치른다. 최근 리그 4연패를 포함해 10경기 무승(5무 5패) 부진에 빠진 대구는 알렉산더 가마(브라질)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최원권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경기 하루 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원권 감독 대행은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당황스러웠다. 선수들도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 상황이 참 좋지 않다. 하지만 내일 경기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겠다. 지금 당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가마 감독님께서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웠다. 태국에서 조별리그를 어렵게 치르면서 반전했다. 일본에서도 반전을 할 것이라고 믿었다. 가마 감독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다. 한국에서 떠날 때 가마 감독과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 아직 연락을 주고받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감독뿐만 아니라 주장단도 교체했다. 새 주장은 세징야, 부주장은 이근호와 오승훈이다. 최원권 대행은 “기존의 베테랑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주장단 교체도 그런 의미에서 했다. 짧은 시간 안에 팀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대구에서 7~8년 일하면서 선수들을 안정시키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잘할 수 있는 플레이는 한계가 있다. 그 플레이를 다시 강조했다. 저 또한 자신감을 얻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가 전북이다. 전북을 이길 팀은 아시아에 몇 개 없다. 우리는 전북을 이겨봤다. 전북을 잘 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면 내일 전북전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원래 작은 구단이었다. 2부리그에 있었고 승리보다 패배가 익숙한 팀이었다. 하지만 선수, 팬, 스태프와 함께 한 팀이 되는 걸 배웠다. 우리에겐 그런 DNA가 남아있다. 선수들을 믿는다. DNA를 다시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 = 대구FC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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