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튼 12K 삼진쇼' ATL 8연승 질주, 지구 선두 메츠 3.5G차 압박

노재형 2022. 8. 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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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 추격전을 본격화했다.

애틀랜타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찰리 모튼의 눈부신 피칭에 힘입어 5대0의 완승을 거뒀다.

애틀랜타는 지난 5~8일 메츠와의 원정 5연전서 1승4패로 압도당해 격차가 6.5경기까지 벌어졌다.

애틀랜타 선발 모튼은 6⅔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과시하며 3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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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찰리 모튼이 삼진 12개를 잡는 호투로 시즌 6승을 따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 추격전을 본격화했다.

애틀랜타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찰리 모튼의 눈부신 피칭에 힘입어 5대0의 완승을 거뒀다.

8연승을 질주한 애틀랜타는 72승46패를 마크, 메츠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아울러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6경기차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를 11대4로 꺾었다.

애틀랜타는 지난 5~8일 메츠와의 원정 5연전서 1승4패로 압도당해 격차가 6.5경기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번 4연전 첫 두 경기를 잡음으로써 동부지구 1위 경쟁을 다시 긴박하게 만들었다. 75승42패의 메츠는 18, 19일 원투펀치 맥스 슈어저와 제이콥 디그롬을 투입해 다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애틀랜타 선발 모튼은 6⅔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과시하며 3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6승5패, 평균자책점 4.04. 후반기 들어 경기마다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는 모튼은 지난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6이닝 6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었다.

모튼은 9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96.3마일을 찍었고, 주무기인 커브는 절반에 가까운 48개를 구사했다. 초반에는 직구 승부, 후반에는 커브 승부가 돋보였다. 탈삼진 12개 중 직구를 결정구 사용한 게 6개, 커브가 4개였다.

모튼은 1회초 선두 브랜든 니모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스탈링 마르테를 병살타를 잡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2회에는 피트 알론소, 다니엘 보겔백, 제프 맥닐을 모조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모두 코너워크된 직구가 승부구였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모튼은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니모와 마르테를 잇달아 삼진으로 처리한 뒤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알론소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0으로 앞선 5회에도 세 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제압했고, 6회도 세 타자를 요리했다. 모튼은 7회초 2사 1,2루서 교체됐고, 후속 투수 딜런 리가 맥닐을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메츠는 3회말 로비 그로스먼의 솔로홈런, 맷 올슨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은 뒤 7회말 댄스비 스완슨, 올슨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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