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LIV로 간 선수들 이름 지웠다

오해원 기자 2022. 8. 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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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로 떠난 선수들을 역사에서 지우고 있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최근 PGA투어가 LIV로 떠난 선수들의 이름을 누적 상금 부문에서 삭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PGA투어는 소속 회원 소개는 물론, 누적 상금 등 주요 기록에서 회원 자격을 포기한 선수의 이름을 삭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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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등 누적 상금 부문서 삭제

확실한 선긋기로 세모으기 나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로 떠난 선수들을 역사에서 지우고 있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최근 PGA투어가 LIV로 떠난 선수들의 이름을 누적 상금 부문에서 삭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PGA투어는 소속 회원 소개는 물론, 누적 상금 등 주요 기록에서 회원 자격을 포기한 선수의 이름을 삭제 중이다. 2022∼2023시즌 PGA투어 출전권 배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변화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전(前)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PGA투어에서 활약하며 7442만7559달러(약 977억2300만 원)를 벌었다. PGA투어 누적 상금 1위인 1억2089만5206달러(1587억3500만 원)의 타이거 우즈(미국)와 9495만5060달러(1246억7600만 원)로 2위인 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현재 PGA투어 누적 상금 명단에 존슨의 이름은 없다. 존슨의 퇴출로 7150만7269달러(938억8900만 원)의 짐 퓨릭(미국)이 3위 자리를 차지했다. PGA투어는 지난 6월 RBC캐나다오픈을 앞두고 존슨의 이름을 누적 상금 부문에서 삭제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세인트주드챔피언십을 앞두고는 4804만9778달러(630억8900만 원)로 누적 상금 13위였던 버바 왓슨(미국)의 이름도 사라졌다. 이들은 LIV 합류를 발표하며 PGA투어 회원 자격을 포기한 바 있다. PGA가 공개적으로 회원 자격을 포기한 선수들부터 투어의 역사에서 지워버린 셈이다.

반면 미켈슨과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은 LIV에 합류하고도 PGA투어 회원 자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 PGA투어로부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미켈슨과 디섐보 등은 PGA투어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LIV로 떠난 선수들과 분명한 선 긋기에 나선 PGA투어와는 별개로 ‘골프황제’ 우즈도 LIV의 유혹에 맞서기 위한 세 모으기에 나섰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이 열리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컨트리클럽을 찾아 이미 LIV의 이적 제의를 받고도 거절했거나 추후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위권 선수들과 만날 계획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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