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없는 TOR, 가을 멀어지나..선발 붕괴로 3연패

김민경 기자 2022. 8.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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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5) 없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에 그치며 점점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다.

지구 2위 탬파베이와 4위 볼티모어의 상승세에 계속해서 밀리면 '우승 후보' 토론토의 자존심은 크게 구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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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5) 없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에이스 알렉 마노아를 내고도 3연패에 빠져 충격은 더더욱 컸다. 마노아는 5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4실점에 그쳐 패전을 떠안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토론토는 시즌 성적 61승54패를 기록해 4위 볼티모어(61승55패)에 0.5경기차까지 쫓겼다.

개막을 앞두고 토론토는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후보로 불렸다. 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류현진-알렉 마노아-기쿠치 유세이 등 토론토 역사상 가장 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류현진의 부상이 가장 뼈아팠다.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이제 류현진은 에이스가 아니다"라고 냉정한 목소리를 냈지만, 그래도 2023년 계약이 끝날 때까지는 베테랑의 임무는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류현진 역시 재기 의지가 대단했지만,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에 그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쳤다.

토론토로선 1선발 베리오스의 부진이 오히려 더 큰 충격일지도 모른다. 베리오스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5패, 122이닝, 평균자책점 5.61에 그쳤다.

올해 FA로 영입한 가우스먼과 기쿠치도 기대를 채우지는 못했다. 가우스먼이 그나마 제 몫을 했는데, 22경기, 8승9패, 122⅓이닝, 평균자책점 3.16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는 편이었다. 기쿠치는 20경기에서 4승7패, 82⅓이닝, 평균자책점 5.25로 매우 부진해 최근에는 불펜으로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3살 마노아가 소년가장처럼 버텼다. 이날까지 23경기에서 12승(6패)을 챙기면서 142⅔이닝,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마노아가 반드시 연패 스토퍼가 돼야 했는데, 최근 불타오른 볼티모어의 기세에 눌렸다.

결국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선발진을 보강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대체자로 로스 스트리플링을 낙점한 뒤 불펜 앤서니 배스와 잭 팝을 영입하며 뒷문 보강에 무게를 뒀다. LA 다저스와 트레이드로 선발 미치 화이트를 데려오긴 했으나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수로 보긴 어렵다.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에 그치며 점점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다. 지구 2위 탬파베이와 4위 볼티모어의 상승세에 계속해서 밀리면 '우승 후보' 토론토의 자존심은 크게 구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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