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속도 줄인 애플 "채용담당자 100명 해고"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2022. 8. 17. 1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 본사.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7월부터 채용과 비용 지출 축소에 나선 애플도 본격적인 인력 감축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각) 애플이 지난 주 채용 담당자 100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해고된 이들은 계약직으로, 애플 채용 관련 업무를 진행한 이들이다. 애플이 채용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1차로 이들을 해고한 것이다. 이번 감원엔 미 실리콘밸리 본사뿐만 아니라 미 텍사스, 싱가포르 사무실 인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내년 예산을 기존 계획보다 적게 지급하고, 일부 부서에는 퇴사자 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긴축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팀 쿡 애플 CEO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회사가 일부 분야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출엔 더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에서 직원 15만명 이상을 고용한 애플이 감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지만, 최근 구글·메타 등 다른 빅테크들의 움직임과 비슷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앞서 메타는 성과가 낮은 직원을 색출해 퇴출시키라는 지시를 내렸고,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 7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직면해 올해 남은 기간 채용 속도를 늦출 계획”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6월 전체 직원(18만1000명) 중 1%를 해고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