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지에스이 등 가스 관련주 급등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미국 가스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자 국내 증시에서 지에스이를 비롯한 가스 관련주가 움직였다.

지에스이는 17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3.69% 상승한 598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대성에너지(5.80%), 경동도시가스(1.86%)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 관련주가 상승한 배경은 미국 가스 가격 상승 움직임에 국내 동종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9월물 선물 가격은 100만Btu당 9.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MMBtu당 3달러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세는 최근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로 계속 오르면서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덩달아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겨울 유럽의 가스 가격이 지금보다 60%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측은 "서방의 제재로 가스 생산·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겨울에는 1000㎥당 4000달러를 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럽의 가스 가격은 1000㎥당 2500달러 수준이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