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3.6만가구 '역대 최다'

송진식 기자 입력 2022. 8. 17. 10:31 수정 2022. 8. 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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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오는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역대 최다 수준인 3만6000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역 전세물량이 증가하는 등 영향이 예상된다.

17일 부동산R114가 집계한 결과 9월 중 전국에서 총 3만6094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1만7682가구) 대비 2배가량 입주물량이 늘었다. 부동산R114는 “자체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 최다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물량 중 절반 가량인 1만7950가구(49.7%)가 수도권 물량이다. 수도권 입주 10가구 중 8가구는 경기도 물량(1만3801가구)이다. 부동산R114는 “최근 아파트값 약세를 보이는 화성시(3764가구), 성남시(2411가구), 남양주시(1960가구), 수원시(1594가구) 등에 입주가 몰릴 예정”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관악뉴포레(1143가구)’, 종로구 충신동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 등 1324가구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1만8144가구가 입주예정인데, 이 중 부산이 가장 많은 6589가구를 차지한다. 이어 광주(3364가구), 충남(2533가구), 대구(2413가구), 전남 (1181가구) 등의 순이다.

부동산R114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중 미래가치가 낮은 주택부터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로 인해 매물이 쌓이는 수도권 외곽 및 지방 위주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는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곳은 기존 주택 매도 지연에 따른 미입주나 역전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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