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생 해외봉사 3년만에 재개..태국에 63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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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이 3년 만에 재개됐다.
김윤찬 부산대 학생처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해외봉사단 파견을 심사숙고 끝에 추진하게 됐다"며 "봉사단이 귀국하더라도 태국 현지 학교에서는 우리의 교육 프로그램들이 지속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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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이 3년 만에 재개됐다.
부산대는 제30기 부산대 연합해외봉사단 2개 팀을 구성해 태국 방콕 싸라위타야학교와 촌부리 부라파대학교 부속학교로 각각 33명과 30명 등 총 63명의 봉사단을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를 비롯해 부산교대 4명, 부경대·한국해양대·부산외대에서 각 1명씩 선발된 봉사단은 이달 9일 일정을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태국 치앙마이 출신으로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2학년인 라타나코사쿤 크리티초크 씨도 봉사단에 선발돼 현지 소통과 한글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태국인으로서 모국에서 진행하는 해외봉사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몇 년 후, 우리 대학에서 이 학생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파견에 앞서 두 달간 현지 중·고등학생을 위한 한글과 미술, 태권도와 K-POP댄스, 3D프린터와 아두이노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봉사단은 교육봉사 이외에 벽화 그리기 등 현지 학교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도 돕고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학교 측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도 환영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3년 만에 봉사단 파견을 결정하면서 앞두고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파악하는 등 현지 코로나19 발생에 대비한 대책 등 만반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3차 접종 완료자나 2차 접종자 중 완치자를 대상으로 봉사단 인원을 선발했고, 2개월이 넘는 준비과정 기간에 매주 자가진단을 시행했다.
태국 현지에서는 사흘에 한 번씩 자가진단을 시행 중이다.
태국은 14세 이상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의무여서 봉사단에게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모두 3차 이상을 접종한 상태고, 태국 현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천명 내외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김윤찬 부산대 학생처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해외봉사단 파견을 심사숙고 끝에 추진하게 됐다"며 "봉사단이 귀국하더라도 태국 현지 학교에서는 우리의 교육 프로그램들이 지속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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