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영향 제주에 강한 비..한라산 탐방 통제

박미라 기자 2022. 8. 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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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 곳곳에 내린 비로 서귀포시 한 지역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17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곳곳에 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동부·남부에 호우경보, 북부와 서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20.8㎜, 서귀포 92.4㎜, 성산 117.1㎜, 고산 4.6㎜, 가시리 119㎜, 강정 78㎜ 등이다.

특히 한라산에는 남벽에서 230.5㎜의 비가 관측됐다 영실 209.5㎜, 윗세오름 207.5㎜, 진달래밭 198.5㎜ 등에도 최대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이 남하한 데 따른 것이다. 상하층 온도차로 인한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이어졌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날 한라산 등 산지에 발효된 호우경보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많은 비로 인한 피해 신고는 이날 오전 6시까지 3건이 접수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5시39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읍리의 상가가 침수되고, 오전 2시15분 토평동의 하수구가 역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으며,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0∼7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9∼30도로 예상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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