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구미 13년 물분쟁 종료..파이널 디시전 통보할 것"

이재춘 기자 2022. 8.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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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구미시와 13년에 걸친 물분쟁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후 구미시장에게 파이널 디시전을 통보할 것이다. 협약서가 발효되면 즉시 제공하기로 했던 현금 100억원의 집행을 취소하고 채무변제에 사용할 것"이라며 대구시의 구미 취수장 공동 이용 협정 파기를 거듭 확인했다.

대구시는 이날 환경부 등 5개 기관에 구미 취수장 공동 이용 협정 파기 공문을 발송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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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안동댐 물을 대구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2.8.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구미시와 13년에 걸친 물분쟁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후 구미시장에게 파이널 디시전을 통보할 것이다. 협약서가 발효되면 즉시 제공하기로 했던 현금 100억원의 집행을 취소하고 채무변제에 사용할 것"이라며 대구시의 구미 취수장 공동 이용 협정 파기를 거듭 확인했다.

대구시는 이날 환경부 등 5개 기관에 구미 취수장 공동 이용 협정 파기 공문을 발송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경부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수자원공사는 지난 4월4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톤의 물을 취수해 대구에 공급하는 내용의 '맑은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홍 시장은 "더 이상 250만 대구 시민이 구미시장 한사람에게 농락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은전만 기대하면서 상생, 협력 운운하는 것은 우리를 더 비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도 구미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상수원을 구미지역에 매달려 애원하지 않고 안동시와 안동댐 물 사용에 관한 협력 절차와 상생 절차를 논의하고 환경부, 수자원공사와 협력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잘라버리듯 대구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낙동강 상류 댐의 물을 끌어와 대구에 식수로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11일 홍 시장은 권기창 안동시장과 만나 상생협력 차원에서 안동댐·임하댐 물을 대구시가 이용하는데 원칙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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