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보좌관 "우크라, 러시아군 보급선 혼돈 조성을 목표"

강민경 기자 2022. 8. 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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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점령지 깊숙이 위치한 러시아군 보급선을 공격하면서 군 내부의 혼란을 조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16일자(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우리의 전략은 (러시아의) 군수품 창고와 보급선, 탄약고 및 기타 군사기반시설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들 세력 내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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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탄약고 폭발과 같은 일 앞으로 더 일어날 것"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 지난 3월 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 협상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점령지 깊숙이 위치한 러시아군 보급선을 공격하면서 군 내부의 혼란을 조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16일자(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우리의 전략은 (러시아의) 군수품 창고와 보급선, 탄약고 및 기타 군사기반시설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들 세력 내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 잔코이 지역의 한 마을에 있는 임시 탄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직후 크림반도 지역 당국은 단순 취급 부주의로 탄약이 기폭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중에 공개된 위성사진에서는 비행장에 있던 군용기 9대가 파괴되고 정밀 타격의 흔적으로 보이는 분화구가 그 일대에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는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지만,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나 특수부대를 동원해 작전을 실행한 결과라는 주장이 나왔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는 반격에는 거대한 주먹처럼 엄청난 병력이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가르쳤지만 우크라이나는 매우 다르게 반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전술을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에도 국경으로부터 300㎞가량 떨어진 크림반도 남부의 러시아군 공군기지를 공격해 9대 이상의 전투기를 파괴하고 활주로를 크게 훼손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앞으로 2~3개월 내로 이런 사건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 러시아 국방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를 합법적인 군사 목표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그런 걸 짓는 건 불법 공사이며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군의 보급 관문이 될 것이다. 그런 것은 파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포파스나 지역에서는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의 로켓 공격으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는 추측이 불거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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