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지방소멸대응 최고등급 선정..2년간 국비 210억 확보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주관하는 기초자치단체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지방소멸 문제를 해소할 목적으로 지자체에 직접 지원하는 재원이다.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에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조원(올해 7천5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지자체가 수립한 투자계획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군은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상위 5% 최고등급인 A등급에 선정됨으로써 올해 기금 90억원, 2023년도 기금 120억원 등 지방비 포함 총 329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군 관계자는 "안좌면 자라분교와 압해읍 쌍용초교 폐교를 리모델링해 교육전문 '로빈슨 크루소 대학' 구축 등 총 9건의 투자사업 계획서를 제출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고령화율 전남 4위, 인구소멸지수 고위험군 8위다.

지난해 14개 읍면에서 사망률 증가와 출생률 저조, 타지역 전출 등 자연 감소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평생 연금' 지급으로 총 122명이 증가했다고 군은 설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등급에 선정돼 열악한 재정 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당초 투자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청년이 돌아오는 살고 싶은 섬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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