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핵심 '디지털 트윈' 쉽게 배운다

2022. 8. 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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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의 시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은 인공지능(AI), 5G 등과 함께 세상을 바꿀 제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디지털 트윈은 해결하고자 하는 현실의 문제를 가상공간에서 직관적으로 풀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이라면서 "이 보고서와 표준이 연구자와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수요자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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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 디지털 트윈 사용설명서 개정판 발간
ETRI 김용운 책임연구원이 디지털 트윈과 CPS(사이버물리시스템)의 비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디지털 전환의 시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은 인공지능(AI), 5G 등과 함께 세상을 바꿀 제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가상공간 속의 진짜 세상, ‘디지털 트윈’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설명한 지침서를 펴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양한 산업·공공 분야에서의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방안을 제시한 ‘디지털 트윈의 꿈’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에서의 문제를 발견하고 대비하거나 해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조·에너지 등 산업뿐만 아니라 환경, 재난재해, 도시와 같은 공공 분야에서도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의 꿈’은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현장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디지털 트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기술 수요자 측면에서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재 디지털 트윈 기술개발 중에서는 본질적 문제 해결에는 미흡하고 가시적으로 화려한 형상 표현에 그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한다. 디지털 트윈에 대한 이해, 개발 시간, 예산,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서는 산업 특성에 맞는 적정한 투자와 함께 디지털 트윈의 개념과 이해에 대한 사전 고려가 선행되어야 함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기존 ▷디지털 트윈 데이터 모델링 ▷서로 다른 디지털 트윈 간 연동 및 인터페이스 ▷형상화 충실도 및 가시화 충실도 ▷충실도 설계 기준 ▷수준 성숙도 진단모델이 보완됐다. 또한 ▷AR·VR·MR, CPS, 메타버스 등 기타 관련 기술과의 연계 등에 대한 연구 성과 ▷디지털 트윈의 개념과 정의, 기대효과 ▷디지털 트윈 종류와 모델 결합 ▷상호운용성 ▷생애주기 관리와 디지털 쓰레드(Digital Thread) ▷참조모델, 모델링 방법을 추가GO 기술 수요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ETRI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국제표준화 부문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트윈 관련 국제표준안을 제안, 미국·프랑스·영국·독일·일본 등 여러 국가와 함께 개발해 지난해 10월 ISO 23247 시리즈 표준 개발을 완료했다.

ETRI 연구진이 디지털 트윈 관련 국제표준안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ETRI 제공]

ETRI는 현재 ISO 23247을 바탕으로, 가전제품 제조 공정 대상의 대규모 확장성 분산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제조 디지털 트윈 프레임워크 개발과 반도체 잉곳 성장 설비에 대한 운영 최적화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보잉·록히드마틴과 스웨덴의 샌드빅과 같은 산업체도 ISO 23247을 적용한 제조 시나리오를 공개하는 등 그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디지털 트윈은 해결하고자 하는 현실의 문제를 가상공간에서 직관적으로 풀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이라면서 “이 보고서와 표준이 연구자와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수요자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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