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연이은 깜짝 실적..추가 성장 가능"

2022. 8. 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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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7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고객 다변화로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추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1억원(전기대비 76%, 전년대비 190%)으로 시장 컨센서스(235억원)를 대폭 상회했다"며 "북미 서버, 통신장비,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MLB 공급망 탈중국화 추세와 함께 고객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고성능,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법인도 향상된 품질 대응력을 바탕으로 페타시스에 버금가는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서버 및 통신장비 투자가 위축되더라도 고객 다변화 효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에도 I, N, M사 등 글로벌 반도체 및 플랫폼 기업 대상으로 신규 공급이 시작됐는데, 최근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도 이수페타시스에게는 우호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 신규 수주가 17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의 근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무선 통신장비 업체들(E사, S사) 대상으로도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완전가동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MLB의 고다층화로 생산능력의 잠식이 크다 보니 신규 증설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4공장 투자 금액을 543억원에서 900억원으로 높였고, 2단계 투자를 병행해 202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면, 페타시스의 MLB 생산능력이 현재 월 1만5000㎡에서 2만3000㎡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876억원에서 1211억원(전년대비 158%)으로 상향했다. 그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5배에 불과하다"며 "내년에도 고객 기반 확대 및 증설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정점 통과 논란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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