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외체류 쌍방울 그룹 전·현직 회장 신병확보 착수..횡령 등 혐의

최대호 기자 2022. 8.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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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에 대해 자금흐름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전·현직 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최근 쌍방울 그룹 A 전 회장과 B 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다.

A 전 회장은 이 수사 관련 검찰의 첫 압수수색이 있기 전 출국했고, B회장은 이보다 수개월 앞서 해외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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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자금 흐름 관련 체포영장
인터폴 적색수배·여권무효화 검토
쌍방울그룹 자료사진.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쌍방울 그룹에 대해 자금흐름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전·현직 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최근 쌍방울 그룹 A 전 회장과 B 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다.

A 전 회장과 B회장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 검찰의 쌍방울 그룹 관련 주요 수사를 앞두고 잇따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올해 초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관련 자료를 건네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A 전 회장은 이 수사 관련 검찰의 첫 압수수색이 있기 전 출국했고, B회장은 이보다 수개월 앞서 해외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및 계열사 간 자금 거래 과정에 경영진의 횡령·배임 가능성을 집중해 보고 있다. A 전 회장과 B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토대로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과 함께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요청에도 나설 방침이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질 경우 A 전 회장과 B회장의 인적 사항과 범죄 혐의, 지문 등 정보는 인터폴 회원국 치안당국에 공유된다. 또 전 세계 공항·항만에 등록되기 때문에 항공기나 선박으로 이동 시 소재 파악이 가능하다.

검찰은 전환사채 관련 부정거래 의혹 수사와 이재명 의원을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의혹 수사를 최근 통합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 됐다는 의혹이다.

국민의힘 측은 이 의원이 쌍방울 그룹의 CB를 대거 변호사비 대납에 사용했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반면 이 의원과 쌍방울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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