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발부..역대 최저가
김정은 2022. 8. 17. 09:39
쌍방울이 17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횡령혐의를 받는 전·현직 회장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쌍방울은 전일대비 25원(4.69%) 내린 5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방울은 이날 장 초반 11% 가까이 급락하며 475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는 역대 최저가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해외 체류중인 쌍방울 그룹의 A 전 회장과 B 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A 전 회장은 지난 5월 말 검찰의 쌍방울 수사 기밀이 유출된 직후 해외로 출국했고, B 회장은 지난해부터 미국 등과 한국을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외 체류 중인 이들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교부를 통해 이들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말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 그룹 내부에서 전환사채(CB) 등을 이용한 수백 억 원규모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정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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