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주니어에 실망한 샌디에이고, 구단 이벤트까지 변경

김하진 기자 2022. 8. 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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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이벤트를 게재한 샌디에이고 트위터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샌디에이고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ESPN은 17일 “샌디에이고가 타티스 주니어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후 계획되어 있던 버블 헤드 증정 행사를 후안 소토 티셔츠 경품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3일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오토바이 사고로 지난 3월 왼쪽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그는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으을 보였고 올시즌 복귀가 무산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충격이었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 시즌을 시작하며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최대 3억4000만 달러(약 44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하며 그를 향한 기대감을 표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성명을 내고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놀라고 실망스러웠다”며 “우리는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도울 것이다. 선수 자신도 이번 경험을 통해 뭔가 배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피부 질환을 치료하려고 했다”고 소명했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샌디에이고는 팬들에게 주는 경품을 후안 소토의 유니폼으로 변경했다. 소토는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워싱턴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며 관심을 모았다. 타티스 주니어 대신 새로운 젊은 선수를 경기의 상징으로 선택한 것이다.

한편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는 아들에게 내린 징계 처분을 두고 “야구계의 재앙”이라고 말해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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