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올드 팬 자극할까?..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조민욱 기자 2022. 8.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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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비티의 자회사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이 판타지 스토리 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를 지난 10일 국내 정식 론칭했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트릴로지의 첫 번째 타이틀이다.

기존의 라그나로크 IP(지적재산권)와는 다른 새로운 라그나로크 이야기가 진행되며 판타지 스토리 RPG라는 장르에 맞게 유저들이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듯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의 경우 원작의 감성과 스토리에 중점을 두었다고는 하나 이마저도 반응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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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라비티 네오싸이언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그라비티의 자회사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이 판타지 스토리 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를 지난 10일 국내 정식 론칭했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트릴로지의 첫 번째 타이틀이다. 싱글 플레이 중심의 스토리 기반 게임으로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그래픽 감성과 세계관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라그나로크 IP(지적재산권)와는 다른 새로운 라그나로크 이야기가 진행되며 판타지 스토리 RPG라는 장르에 맞게 유저들이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듯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00여 개의 오픈 필드와 던전에서 20여명의 영웅 및 스킬 카드 등을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먼저 유저는 계정 닉네임 생성과 동시에 별다른 커스터마이징 없이 곧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메인스토리는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며 음모를 밝히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밖에 영웅 스토리, 인연 스토리, 서브 스토리 등 다채로운 퀘스트들이 유저를 맞이하고 있다.

스토리에 큰 비중을 둔 게임인 만큼 일부 스토리에서는 진행시 주요 장면 스킵이 불가하다. 스킵이 가능한 장면에서는 텍스트로 간략한 요약본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스토리 진행과 빠른 게임 플레이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기본 전투 방식은 4인 팀 기반 자동 전투 방식이다. 원작의 주요 직업들이 동료 캐릭터로 등장하며 상황에 맞게 팀을 구성하는 것은 전적으로 유저의 몫이다. 스킬 카드의 경우 자동과 수동 조작이 가능해 전략적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스킬 카드는 1등급부터 가장 높은 4등급까지 구성됐다. 도플갱어, 미스트레스, 월야화 등 주요 카드 획득시 게임 플레이가 한껏 원활해지는 만큼 일부 유저들은 게임 초반 원하는 카드를 얻기 위한 리세마라를 하기도 한다.

게임의 또다른 특징은 원작의 감성을 위해 그래픽까지 그대로 계승했다는 점이다. 최근 게임 트렌드에 맞지 않는 고전적 그래픽에 대해서는 명확한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당 게임이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타이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임화면 캡처

게임에 대한 아쉬운 점은 역시 '라그나로크'라는 점이다. 라그나로크의 인기는 여전히 대단하다.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커뮤니티들은 지속 활성화되고 있으다. 특히 동남아, 북미 등 해외에서의 라그나로크 타이틀 매출은 최근까지 그라비티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IP를 고수하는 이유도 이같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은 라그나로크 IP의 우려먹기식 확장에 쓴소리를 하기도 한다. 과거 흥행작에 대한 '재탕', '삼탕' 수준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의 경우 원작의 감성과 스토리에 중점을 두었다고는 하나 이마저도 반응이 엇갈린다.

해당 게임은 지난 4월 스팀에서 PC버전이 선출시 되기도 했는데, 최근 평가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옛 감성을 되살리는 느낌은 있으나 인터페이스가 너무 구시대적이라는 점, 스토리 감상 외 콘텐츠 부재 등이 주된 이유다.

게임 플레이 면에서도 아쉬운 요소들이 보인다. 먼저 카드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해주는 AI가 때때로 상황에 맞지 않는 카드를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 캐릭터의 체력이 가득 차있음에도 전투 시작부터 체력 회복 카드를 선택하는 장면도 줄곧 나타난다. 또한 퀘스트 진행시 관련 없는 몬스터와의 접촉으로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 점도 스토리의 매끄러운 진행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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