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10월 치킨값 또 오른다?..'치킨 리셀'까지 등장

한지연 기자 2022. 8. 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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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그래서 10월부터는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치킨 가격 사실상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동안 배달비 아끼느라 직접 치킨을 가지러 갔던 소비자들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6천990원짜리 치킨이 인기를 끌면서 리셀하는 사례가 등장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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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중개 수수료 '0원 정책' 종료 가능성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7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10월 되면 또다시 치킨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는 10월 포장 중개 수수료 '0원 정책'이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0원 정책'이 뭐냐 하면, 그동안 주요 배달앱들이 코로나로 힘든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해서 포장 주문할 때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았던 정책인데요, 2020년 말부터 시작돼서 6개월 단위로 연장돼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에는 3개월만 연장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연장은 더 없을 거란 해석이 나왔고, 지금까지도 더 연장하겠다는 말은 없는 상황입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배달앱 매출이 줄어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10월부터는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치킨 가격 사실상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수수료 얼마나 될지 이미 시행하는 배달앱을 보면 12.5%에 달하는데요, 앞으로 이 정도 수수료를 점주와 소비자가 나눠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동안 배달비 아끼느라 직접 치킨을 가지러 갔던 소비자들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들어 대형마트에서 치킨 굉장히 저렴하게 판다는 소식들 저희가 많이 접하고 있는데 이렇게 저렴하게 사는 치킨을 중고앱에 파는 사람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인기의 척도가 이런 중고거래 앱에서 웃돈 얹어서 팔리느냐 잖아요.

6천990원짜리 치킨이 인기를 끌면서 리셀하는 사례가 등장한 겁니다.

대형마트의 가성비 치킨,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가격이 3분의 1 정도밖에 안돼서 오픈런까지 있을 정도였잖아요.

어제는 저렇게 당일 만들어진 6천990원짜리 치킨이 '선착순'이라는 제목으로 중고거래 앱에 올라왔습니다.

'12시 타임에 샀는데 1시 5분까지 연락받겠다'며 한정으로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있어서 배달비를 추가해서 맛본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내용인데요, 기존 가격보다 3천 원 정도 더 얹은 1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단순 해프닝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치솟는 프랜차이즈 치킨 값에 가성비 좋은 대형마트 치킨의 인기가 증명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프랜차이즈 치킨, 해외에서 굉장히 잘 팔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주에 K라면 전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K치킨도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서구권 진입 장벽이 낮고, 또 드라마, 예능 등 K콘텐츠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1위가 '한국식 치킨'이라고 해서 치킨이 한식이냐 아니냐를 두고 설전도 벌어지긴 했지만, 확실히 잘 나가는 '한식'으로 굳혀지는 모습입니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2위로 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꼽을 정도였는데요, 1년 전보다 세 계단 오른 성과입니다.

2003년 처음 해외로 진출한 한국 치킨은 현재는 BBQ, 굽네, 교촌 등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가 진출한 상태고요. 매출이 100% 넘게 오르는 곳도 많았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는 또 한국 소주가 인기라고요?

<기자>

네, 국내 한 주류회사의 최근 3년간 일본 연평균 매출을 봤더니 2018년 대비 무려 20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이 역시 코로나 기간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끈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맛있어? 많이 먹어~ (응응.)]

일본에서 방영된 소주 광고 영상인데요, 한국말로 대사를 합니다.

한국 드라마 속 소주가 등장하는 설정을 패러디 한 내용인데, 시리즈를 다 합쳐서 2천200만 회 넘는 조회 수를 올렸습니다.

또 다른 업체의 제품은 2019년 120만 병이 판매됐던 게, 지난해 400만 병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K콘텐츠 덕분에 뚜렷한 영업 없이도 판매량이 점점 늘었다는 게 업체 관계자 설명입니다.

또 최근 판매량이 늘어난 데에는 도수를 낮춘 소주 등 일본 맞춤 상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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