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분기도 대북 정제유 공급 '0'.. 21개월 연속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 2020년 10월부터 중단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올해 2분기에도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지 않았다고 유엔에 보고했다.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최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올 4~6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이 '0'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대북제재위에 보고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5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대폭 줄인 뒤 같은 해 10월부턴 공급을 완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자료상 러시아는 올 2분기까지 21개월 연속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지 않았다.

안보리는 2017년 12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제2397호에서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나라들엔 매월 공급량을 보고토록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해관총서(관세청에 해당) 자료와 대북제재위 보고 자료를 통해 휘발유·경유 등 연료를 제외한 윤활유와 윤활유용 기유, 아스팔트 재료인 석유 역청 등을 북한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유류 항구 일대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 등에선 외국 유조선이 오가는 모습이 지속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VOA는 "북한이 선박 간 환적 등 방식으로 유류를 밀수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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