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vs시스, 1점대 ERA의 AL 사이영 배틀 [SS시선집중]

문상열 2022. 8. 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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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게임은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벌어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다.

애스트로스-화이트삭스전의 하이라이트는 선발 대결이다.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15승3패 1.85)- 화이트삭스 딜란 시스(12승5패 1.96)다.

시즌 초 가장 쉽게 지구 우승을 따낼 팀이 AL 중부 화이트삭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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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2022시즌 마운드에 복귀한 39세의 저스틴 벌랜더. 15승3패 1.85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랭크돼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17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게임은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벌어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다.

두 팀의 순위는 결코 주목받을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은 75승42패(0.641)로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로 올라섰다. 중부지구 화이트삭스는 60승56패로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가장 실망을 안겨준 팀 가운데 하나다.

애스트로스-화이트삭스전의 하이라이트는 선발 대결이다. 언론은 ‘AL 사이영 배틀’이라고 표현했다.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15승3패 1.85)- 화이트삭스 딜란 시스(12승5패 1.96)다.

39세의 나이가 무색한 벌랜더는 다승, 평균자책점 1위다. 현재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다. 26세 시스는 MLB 평균자책점 3위, AL에서는 벌랜더에 이어 2위다. 투구이닝에서 벌랜더가 136-128.2이닝으로 앞서 있다. 9이닝 기준 삼진은 시스가 12.2- 8.9로 우위다. 전반기 명예의 전당 감독 토니 라루사가 경질 위기에 몰렸다가 잠잠해진 것도 추락을 막은 시스의 활약 때문이다.

시즌 초 가장 쉽게 지구 우승을 따낼 팀이 AL 중부 화이트삭스였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시즌내내 승률 5할에서 맴돌다가 올스타브레이크를 반타작으로 마감하면서 전기를 마련했다. 최근 4연승 행진과 함께 승률 5할 플러스 4가 됐다.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게임 차로 붙었다.

화이트삭스의 부진은 부상자도 속출했지만 시즌 전 에이스로 출발했던 루카스 지오리토(9승6패 4.92)와 부상에서 복귀한 베테랑 랜스 린(3승5패 5.62)의 부진이 결정타다.

2017년 사인훔치기 원죄로 늘 원정경기에서 야유를 받는 애스트로스의 선전은 예상 외다. 해마다 거물급 프리에이전트가 팀을 빠져나갔지만 너끈히 공백을 메우고 있다. 2019시즌 후 우완 게릿 콜(뉴욕 양키스), 2020년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021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FA로 떠났다.
올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추락을 막아준 일등공신 딜란 시스. 12승5패 1.96을 기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AL 사상 규정이닝을 채우고 평균자책점 2점 이하로 2명이 시즌을 마친 경우는 50년 전 1972년이 마지막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루이스 티안트(1.91)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게일로드 페리(1.92)였다. 벌랜더와 시스가 1점대로 시즌을 마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162경기 일정에서 72%를 소화한 현재 지명타자가 도입된 상황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만으로도 가공할 만하다.

1972년 사이영상은 페리에게 돌아갔다.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티안트는 15승6패에 투구이닝이 179에 그쳤다. 불펜에서 선발로 왔다갔다해서다. 쿠바 태생의 티안트는 삼성 라이온즈의 초청으로 국내에서 인스트럭터로 잠깐 선보인 적이 있다. 중남미 투수들이 몸을 틀면서 투구하는 것은 티안트로부터 시작됐다.

페리는 24승16패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978년 내셔널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산 314승 265패 3.11로 명예의 전당에 추대됐다. 모자, 벨트에 바셀린을 묻혀둔 속임수 피칭으로도 유명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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