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아질거야.. 엄마의 '쓰담쓰담' 손길은 나를 키워주는 빛이야

기자 2022. 8.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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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안녕? 난 엄마를 생각하면 항상 쓰담쓰담해 주는 '엄마의 고운 손길'과 '사랑해'라는 말이 떠올라.

지금도 많이 힘들지만, 병원에서 '강박불안증'이란 진단을 받고 나서 펑펑 울며 세상을 원망하고 충격을 받은 나에게 엄마는 "우리 아들은 분명 잘 이겨낼 거고 극복할 수 있어. 이겨내고 나면 더 성숙하고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있어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야! 항상 엄마가 곁에 있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하며 날 안아주고 다독여 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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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 광주교육감賞 김태현 학생

To. 사랑하고 내게 소중한 엄마

엄마 안녕? 난 엄마를 생각하면 항상 쓰담쓰담해 주는 ‘엄마의 고운 손길’과 ‘사랑해’라는 말이 떠올라. 내가 어릴 적부터 자주 아파서 엄마 마음 많이 아프게 했지. 아픈 나를 업고 병원으로 뛰어가면서 숨을 헐떡이던 엄마에게 미안하고, 항상 엄마 자신이 힘든 것은 잊고 나를 정성스레 돌봐주던 그 마음과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빨리 낫고 싶어서 힘을 냈던 것 같아.

엄마는 내가 힘들어하거나 지쳐 있을 때 나에게 항상 할 수 있다고, 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내가 무언가를 걱정하고 있으면 ‘별일 아니라고’ 긍정적인 웃음으로 격려해 주었지. 정 힘들면 잠시 엄마 등에 기대고 쉬엄쉬엄 쉬어 가도 된다고도 말해주었어. 그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 ‘그래, 별일 아니야’ ‘다시 한 번 달려 나가 보자’라고 나 자신에게 속삭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고 힘을 낼 수 있었어.

엄마, 작년에 내가 마음의 병이 생겨 우리 너무 힘들었잖아. 지금도 많이 힘들지만, 병원에서 ‘강박불안증’이란 진단을 받고 나서 펑펑 울며 세상을 원망하고 충격을 받은 나에게 엄마는 “우리 아들은 분명 잘 이겨낼 거고 극복할 수 있어. 이겨내고 나면 더 성숙하고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있어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야! 항상 엄마가 곁에 있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하며 날 안아주고 다독여 주었어. 그 말과 행동이 내게 긍정적인 힘을 주었어. 생각해보면 그때 ‘엄마 마음은 더 많이 아팠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파져.

지금도 시시때때로 상상할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오면 너무 힘들고 몸이 아파. 나쁜 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엄마 얼굴이 떠올라 ‘난 잘 이겨낼 수 있다. 엄마 아들이니까’ 수없이 속으로 외치며 내 마음을 다잡고 버티고 있어. ‘언젠가는 다 괜찮아질 거야’라고 믿으며 힘내고 있으니까 엄마 너무 걱정하지 마.

우울감에 어두운 나만의 터널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으면 언제나 그랬듯 짠! 하고 나타나서 나를 웃게 해주는 한 줄기 빛 같은 우리 엄마, 친구보다 더 잘 놀아주는 우리 엄마, 세상에서 제일 착한 천사 우리 엄마, 엄마가 내 엄마라서 너무너무 고맙고 하늘에 감사해. 엄마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정말 예뻤는데 나 키우느라 고생 많이 해서 흰머리도 많고 아픈 곳도 많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

좋은 거 맛있는 거 나만 다 주지 말고 엄마 몸도 챙겼으면 좋겠어.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할 거지! 그리고 엄마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도록 노력할 거고, 올바르게 커서 엄마가 항상 말하는 것처럼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나누는 좋은 사람이 될 테니까 꼭 지켜봐 줘.

엄마! 내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고 우주보다 더 많이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엄마.

엄마껌딱지 뿡뿡이 태현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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