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영업실적 개선 예상보다 빠르다"
2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손실은 550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58억원, 전분기대비 229억원이나 줄어든 숫자다.
지난 2분기 제주항공의 국내선 운임은 129.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2%나 급등했다. 덕분에 국내선 여객 공급량은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했지만 국내선 매출액은 72.8%나 증가했다. 국내여객 단가 상승은 급유단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용 증가분 194억원을 충분히 상쇄했다.
국제선 가동도 개선됐다. 2분기 국제선 여객 공급량은 전년동기대비 379.6% 늘었다. 탑승률도 71.1%로, 32.3%포인트나 올랐다.
KB증권은 제주항공의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든 요인을 국제선 업황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완화로 국내외 여행 수요가 모두 개선된 가운데 제주항공이 국내선 운항 항공기 일부를 국제선으로 돌리면서 국내선에서 좌석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운임이 급등한 것이 영업실적 개선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KB증권은 제주항공의 손익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유상증자 등으로 인한 주가 희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말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은 853.5%로, 2021년 말의 586.7%보다 크게 상승했다"라며 "790억원 규모의 고금리 영구채 금리가 7.4%에서 12.4%로 올라가는 내년 2분기 전에 상황자금 조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예정대로 B737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경우에도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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