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자락' 韓 최초 한복 예능, 칭찬받는 이유

박아름 2022. 8. 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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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파이브는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한복을 유니폼으로 입고 한국 문화를 알리며 해외를 여행하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복을 주제로 삼은 적은 있었으나 한국 문화 알리기라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프로그램 제목부터 시작해 해외 체류 일정의 대부분을 한복을 입고 진행한 경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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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도포파이브는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한복을 유니폼으로 입고 한국 문화를 알리며 해외를 여행하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복을 주제로 삼은 적은 있었으나 한국 문화 알리기라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프로그램 제목부터 시작해 해외 체류 일정의 대부분을 한복을 입고 진행한 경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특히 가수 김종국, 배우 지현우, 모델 주우재, 배우 노상현,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일명 ‘도포파이브’)이 입은 한복은 특별히 맞춤 제작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통의 고전미(美)와 현대적인 세련미(美)를 결합한 ‘K-아이템’을 판매하는 ‘K-컬처숍’ 유니폼으로 한복을 착용, 덴마크 현지인들이 우리의 전통의상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기회를 만들었다. 실제로 손님들은 출연진이 착용한 ‘한복’을 보고, “예쁘다. 아름답다”며 호기심을 드러냈고, 심지어 판매 문의까지 쇄도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도포파이브’의 섬세한 노력도 더해졌다. ‘K-아이템’과 한복을 보며 주변국인 중국이나 아시아 전체의 문화로 혼동하는 손님에게 “이것은 한국 문화다, KOREA”라고 제대로 설명해 바로잡았으며, ‘한복’이나 ‘갓’을 영어로 풀어서 번역하지 않고, “한복(Hanbok)”, “갓(Gat)”과 같이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소개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또한 ‘도포파이브’ 멤버들은 ‘K-컬처숍’ 판매 시간뿐 아니라, 코펜하겐 시내나 랜드마크를 여행할 때도 한복을 착용했다. 이러한 ‘도포파이브’의 이국적인 비주얼은 향하는 곳마다 현지인들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이 집중됐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K-문화를 알리는 한류 전령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한복과 함께 한국 전통 갓도 현지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종국과 주우재는 ‘K-아이템’을 홍보하기 위한 판매 전략으로 갓을 직접 쓰고 판매에 나섰고, 손님들이 직접 갓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유도하며 손님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 자연스럽게 갓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이같이 한국 전통문화는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글로벌한 인기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복, 갓 등 전통문화와 관련한 요소들의 언급량 증가는 SNS 트렌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으며, MZ 세대는 우리의 전통을 자신만의 색깔로 힙하게 재해석하며 유행 확산에 앞장서는 중이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등도 무대의상으로 한복을 차용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고, 유명 디자이너들과 명품 브랜드도 한복을 재해석한 의상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도포자락 휘날리며’ 역시 소소하지만 확실한 한국 알리기에 동참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 시청자들은 “무엇보다 한복 입고 제품 판매하는 게 가장 마음에 듦”, “한복 입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방송의 존재의의 다했다”, “한복과 갓을 잘 알릴 수 있어서 좋다”, “멤버들 말대로 자부심 생긴다”, “한복이라고 제대로 말해주는 거 좋다”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MBC '도포자락 휘날리며'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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