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20%↓..영업익 전망치 하향

외국인 관광객 회복 시기 내년 상반기로 이연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를 실적 악화 전망을 반영해 20% 내렸다.

17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19.6%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한 점이 목표주가 재설정으로 이어졌다.

KB증권은 외국인 관광객 회복 시기를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이연하며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31억원에서 -340억원으로 조정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실적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6% 증가했으나 영업적자로 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08억원을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는 시기"라며 "관련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영업비용이 7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 실적 부진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3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텔은 3분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객실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이달 서울페스타 기간에 일본과 대만, 마카오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게 만든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맞춰 여행사업부에서 해외 항공권을 미리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