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릿 트레인' 리즈 회귀에 성공한 '옥자' '미나리' 사장님[영화보고서:리뷰]

허민녕 2022. 8.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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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형'과 '톰형'의 공통점 2가지.

대중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일정 수준 이상 결과물을 '고타율'로 내놓는다는 점이 첫번째, 무엇보다 '친한파'란 점이 두번째다.

두번째 지점에서의 접근 방식은 좀 다르다.

톰 크루즈가 몇 번째인지 헷갈리기 조차한 잦은 내한으로 스킨십을 강조해 왔다면, 이 남자 브래드 피트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 '영화 제작'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진득한 애정'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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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민녕 기자]

‘빵형’과 ‘톰형’의 공통점 2가지. 대중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일정 수준 이상 결과물을 ‘고타율’로 내놓는다는 점이 첫번째, 무엇보다 ‘친한파’란 점이 두번째다.

두번째 지점에서의 접근 방식은 좀 다르다. 톰 크루즈가 몇 번째인지 헷갈리기 조차한 잦은 내한으로 스킨십을 강조해 왔다면, 이 남자 브래드 피트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 ‘영화 제작’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진득한 애정’을 보여왔다.

제작사 플랜B 수장, 그러니까 브래드 피트는 ‘옥자’ ‘미나리’ 사장님이다. ‘기생충’ 포함 할리우드에서 크게 성공한 한국어 영화 3편중 2편 무려 ‘6할 이상’을 브래드 피트가 만들었단 것, 놀랍지 않은가.

‘톰형’만큼이나 애정 충만한 별칭 ‘빵형’으로 불리는 브래드 피트가 이젠 ‘내한’까지 직접 챙기고 나섰다. 어느 CF 카피처럼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건 좀 옛날 얘기. 내한 목적은 신작 ‘불릿 트레인’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간혹 화끈한 묘사가 있어 ‘청불’이긴 한, 하지만 성인 관객은 모처럼 ‘빵형’ 고유의 ‘캡사이신 액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작품. 그 매운 맛엔 또한 늘 그래왔듯 그야말로 ‘고급 진’ 브래드 피트식 재치가 다량 함유돼 있다. 한동안 진지 그 자체였던 그의 영화적 세계관에 ‘갑툭튀’한 ‘오션스 시리즈’의 재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무림을 떠나 초야에 묻히고 픈 청부사의 모습은 많이 봐왔지만, ‘불릿 트레인’ 속 킬러 일명 ‘레이디버그’는 여태껏 본 적 없는 ‘신박한’ 캐릭터임도 눈에 띄는 대목. 갱년기 킬러 같다고 할까. 지금 처한 이 상황 너무 싫지만 일처리만은 본능적이고 심지어 깔끔하기까지 한, 유사 시절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겐 험한 일 빼고 '웃픈 정서’ 교감 또한 주기도 한다. 굉장히 독특한 영화다.

이사카 코타로 원작 영향이겠지만 ‘불릿 트레인’은 일본이 배경이기도 한 작품. 열도에 실재하는 고속열차 ‘슈퍼 그레이트 신칸센’이 주요 배경인데, 어떤 점에선 살짝 아쉽다. 빵형도 ‘부산행’을 봤을 텐데….

앞서 개봉된 북미에선 브래드 피트의 명성에 걸맞게 박스오피스 1위를 손쉽게 접수한 상태. 국내 개봉일은 8월24일. ‘빵형’ 브래드 피트는 8월19일 대한민국을 찾는다.(사진=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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