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레전드 "메시는 예수가 아냐. 그만 좀 괴롭혀"

박문수 2022. 8.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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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메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바티스투타가 생각하는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강점은 메시에 대한 줄어든 부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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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메시는 위대한 선수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메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바티스투타가 생각하는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강점은 메시에 대한 줄어든 부담감이다. 이에 대해 바티스투타는 16일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오랜 기간 우리는 메시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있고, 그가 바로 메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물론 메시는 위대한 선수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예수님인 건 아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그를 비난한다. 오랜 기간 우리는 메시에게 피해를 입혔다"라고 덧붙였다.

당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메시. 클럽 커리어는 정점을 찍었다. 한 해 최고 선수상을 의미하는 발롱도르만 해도 7번이나 들어 올렸다.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아쉬웠다.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 전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는 18년 동안 무관이었다. 천하의 메시를 보유하고도, 남미 대륙간컵인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기대 이하 성적에 대한 화살은 메시에게 쏠렸다. 메시 잘못이 아니어도, 메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만 높아졌다.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분명 메시는 정점에서 내려왔지만, 스칼로니 체제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하나의 팀으로 거듭났다. 예전 만큼 화려함은 덜 해도, 내실 있는 팀으로 변신했다. 성적도 좋다.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6월 유로 우승팀 이탈리아와의 피날리시마에서도 3-0 대승을 거뒀다.

이러한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대해 바티스투타는 "(지금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있으면, 메시는 좀 더 자유로워진 기분을 느낄 것이다. 메시에게 가서 그가 훌륭한 선수들과 모든 걸 공유했던 과르디올라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혼자 뛰면서 모든 골을 넣는 걸 좋아하는지 물어보자. 이것이 바로 지금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가 행복한 이유다. 그는 모든 선수의 개성을 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좋다"라며 치켜세웠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멕시코, 폴란드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분위기가 좋은 만큼 사실상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세계 챔피언 등극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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