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한달살기

임은수 기자 2022. 8. 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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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떠나 한적한 마을에서 자연을 벗 삼아 한 달만 살고 싶다.

그런 희망을 담은 제주도 한 달 살기는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작년에 결혼한 MZ세대 임모씨는 신혼여행 대신 제주도서 한 달 살기를 했다.

귀농·귀촌을 대비해 미리 살아보기 체험 행사도 있지만 한 달 살기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기도 하고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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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편집팀장 겸 지방팀장

도심을 떠나 한적한 마을에서 자연을 벗 삼아 한 달만 살고 싶다. 그런 희망을 담은 제주도 한 달 살기는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작년에 결혼한 MZ세대 임모씨는 신혼여행 대신 제주도서 한 달 살기를 했다. 귀농·귀촌을 대비해 미리 살아보기 체험 행사도 있지만 한 달 살기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기도 하고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늘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는 매년 40-50만 명 선으로 크게 늘었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귀농·귀촌은 과거에는 농어촌 출신이 도시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부여군이 추진하는 미리 살아보기 체험 등이 귀농·귀촌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장 6개월간 거주하며 영농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도 귀농·귀촌형으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도시에서 축적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토대로 부여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자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한다. 어찌 보면 도시민들이 부여의 역사 문화자원과 선진농업에 대한 사전 체험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보령시에서 올해 보령 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하는 보령에서 한 달 살기 가을시즌도 눈길을 끈다. 보령에 관심이 있고 개인 SNS 등을 통해 여행 기록을 홍보할 수 있는 전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령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사계절 체류형 관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계절별로 최대 5팀을 선정해 참가팀의 여행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기획만 잘해도 최대 한 달을 무료로 여행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성주산 단풍과 청라 은행마을,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등이 펼쳐져 있다.

일주일에 며칠은 도시에서 나머지는 시골에서 보내는 5도 2촌, 4도 3촌이라는 신조어도 나오고 있단다. 이런 트렌드는 삼시세끼, 어쩌다 사장 등 힐링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방영되면서 사랑받고 있다. 편안한 복장으로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힐링, 내가 가꾼 농작물로 차린 시골밥상 등은 멀리 찾을 필요가 없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충청지역을 방문해 많은 추억을 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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