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XX 시끄럽다" 열차서 폭언한 30대男, 말리는 승객엔 '발차기'

양윤우 기자 2022. 8. 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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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행 비행기에서 갓난아이 부모에게 폭언을 쏟은 남성에 이어, KTX열차에서도 한 남성이 아이들이 떠든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8시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 안에서 30대 남성 A씨가 난동을 부렸다.

이를 본 한 목격자는 "솔직히 (아이들이) 시끄럽지도 않았다. 근데 갑자기 남성분이 계속 폭언과 욕설을 아이들한테 막 했다"고 채널A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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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뉴스1

제주도행 비행기에서 갓난아이 부모에게 폭언을 쏟은 남성에 이어, KTX열차에서도 한 남성이 아이들이 떠든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8시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 안에서 30대 남성 A씨가 난동을 부렸다.

당시 열차에는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어린아이 2명과 엄마가 타고 있었다. A씨는 이들에게 "시끄럽다"며 화를 냈다. 그는 "XX 시끄러워 죽겠네. XX 아까부터 시끄럽게 떠들고 있어"라고 폭언하기도 했다.

이를 본 한 목격자는 "솔직히 (아이들이) 시끄럽지도 않았다. 근데 갑자기 남성분이 계속 폭언과 욕설을 아이들한테 막 했다"고 채널A에 밝혔다.

이에 역무원이 아이들과 엄마를 다른 칸으로 이동시키는 등 조처했지만 A씨의 난동은 더 심해졌다. 한 여성 승객이 "그만하라"고 말리자, 좌석 위로 뛰어 올라가 발로 차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놀란 승객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역무원들은 남성을 객차 사이 공간으로 분리했다.

목격자는 "역무원들은 그분을 내리게 하지 않고 계속 저희 승객들이랑 같은 칸에 타게 그냥 두었고, 거기 앉아 있던 승객들은 엄청 불안해하면서 계속 갔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천안아산역에서 승객 신고로 출동한 철도사법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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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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