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을 말할 수 있어 행복" (어나더 레코드)

유지혜 기자 2022. 8.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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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38)이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배우로서 살아오면서 분명히 후회나 아쉬움도 있죠. 그럼에도 연기만을 바라본 저만의 기록을 보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어요. 다른 작품과 달리 계획이나 생각을 버리고 순간 속에 저를 던진 보람이 있었어요. 지금의 '나'를 이야기할 수 있어서 후련하고 기분 좋습니다."

절친한 배우 박정민, 이동휘는 친구 앞에서만 드러내는 그의 민낯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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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다큐멘터리 영화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 나선 이제훈
"고정된 이미지 깨고 싶었는데, 이거다 싶었죠
배우의 삶 돌아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 각오"
배우 이제훈이 16일 열린 시즌 새 오리지널 영화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 온라인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손가락으로 하트 문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시즌
배우 이제훈(38)이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이번에는 역할도, 장르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가 그리는 것은 오로지 “이제훈” 단 하나. 늘 작품 속 캐릭터를 소화했던 이제훈은 18일 공개하는 시즌 오리지널 영화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어나더 레코드)을 통해 처음으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일상과 생각, 지인들과 나누는 대화를 ‘날 것’으로 기록했다. 이제훈은 16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떨리고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카메라에 담긴 내 모습이 좋으면 좋은 대로, 별로여도 그 나름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용기를 끌어 모았다”고 돌이켰다.

●“열정 다진 계기”

2020년 영화 ‘남매의 여름밤’으로 이름을 알린 윤단비 감독이 “이제훈의 숨겨진 이면”에 포커스를 맞췄다. 단편영화 ‘진실 리트머스’로 데뷔한 2006년 이후 현재까지 배우이자 감독, 영화사 ‘하드컷’의 공동대표로서 살아온 인생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매번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싶은데 사실상 시도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런 만큼 누군가가 나를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죠. 이번 프로젝트가 ‘딱’이었어요. 실제 모습을 끄집어내 주었어요. 그에 앞서 걱정도 컸지만 윤 감독을 믿고 다 풀어냈어요.”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이라는 질문이 이끈 각종 상상도 가미했다. 그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이제훈”이 돼 군중에 섞여들고, 회사원이나 가수도 되어본다.

“배우로서 살아오면서 분명히 후회나 아쉬움도 있죠. 그럼에도 연기만을 바라본 저만의 기록을 보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어요. 다른 작품과 달리 계획이나 생각을 버리고 순간 속에 저를 던진 보람이 있었어요. 지금의 ‘나’를 이야기할 수 있어서 후련하고 기분 좋습니다.”

●“박정민, 다음 타자는 너!”

지금 과연 옳게 걷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이 “비슷한 심정을 가진 여느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항상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돌아보면 부족함과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에요. 그럼에도 과거의 기억은 즐거운 추억이 되고, 쓰라린 상처는 앞으로 살아가는 날에 있어서 자양분이 될 거라 믿고 살고 있어요.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해요.”

절친한 배우 박정민, 이동휘는 친구 앞에서만 드러내는 그의 민낯을 소개한다. 이들과 “평소에 ‘입 털 듯’ 신나게 수다 떠는 현장”을 여과 없이 담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에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이 출연해줘서 신나고 고마워요. 특히 포장 없이 솔직하게 임해준 박정민! 다음엔 네가 ‘어나더 레코드’를 찍었으면 좋겠다. 초대하지 않아도 찾아가서 너에 대해 다 얘기해주겠어. 하하하!”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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