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복통에 설사까지.. 꾀병 아닌 '이 병'은?

김윤섭 기자 입력 2022. 8.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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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가량이 고통을 받는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꾀병이나 스트레스, 단순 질환으로 오인해 가볍게 여기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크론병 환자의 90% 이상은 항문 질환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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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복통, 설사,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을 의심해야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중학생 자녀를 둔 김모씨(45)는 최근 아이가 부쩍 배가 자주 아프다는 말을 자주해 고민이 많았다. 과식이나 예민한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설사와 복통이 반복되자 병원을 찾았고 염증성 장질환의 하나인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가량이 고통을 받는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꾀병이나 스트레스, 단순 질환으로 오인해 가볍게 여기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에 발생하며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한다. 약물 치료로 완치시킬 수 없는 대표적인 난치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2만231명에서 2021년 2만8720명으로 약 41%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나 1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사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지난해 기준 환자 2만8720명 중 30대 이하 환자는 1만9765명으로 크론병 환자 3명 중 2명(약 70%)이 젊은 환자였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의료계에서는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크론병의 증상은 환자에 따라 종류와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거나 응급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대개 복통, 설사, 전신의 나른함, 혈변, 발열, 체중 감소, 항문 통증 등이 있다. 그 외 빈혈, 복부 팽만감, 구역질, 구토, 복부의 불쾌감, 복부에 혹이 만져짐, 치질의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 환자의 90% 이상은 항문 질환이 발생한다. 항문 직장 주위에 농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치루가 생기기도 한다. 장의 기능 이상과 관련 없이 관절통이나 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피부, 눈, 간, 신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크론병은 완치에 이르는 치료제가 아직 없다.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 및 손상된 조직의 파괴를 늦추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약물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적 처치를 고려해야 한다.

크론병 판정을 받았다면 식습관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한다. 담백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소화가 어려운 질긴 섬유질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 패스트푸드, 튀김류, 인공첨가물, 합성향미료 등은 장내 환경을 나쁘게 만드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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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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