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이의 힘' 월마트 선방에 S&P500, 0.19%↑[데일리국제금융시장]

뉴욕=김흥록 특파원 2022. 8. 1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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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소매판매업체인 월마트의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발표에 소매섹터가 상승하면서 S&P500과 다우존스가 상승했다.

브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브루크바 최고투자 책임자는 "유가 하락이 (증시를) 도왔다"며 "유가 상승은 그동안 소매업체에게는 역풍이었으며, 원유가격 계속하락하면 결국 주유소 내 기름값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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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0.71%↑, 나스닥은 0.19%↓
월마트·홈디포 시장 전망치 넘는 실적
메이시스 등 주요 소매업체도 4% 이상 상승
국제 유가 또다시 하락, 비트코인 0.4%↓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대표 소매판매업체인 월마트의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발표에 소매섹터가 상승하면서 S&P500과 다우존스가 상승했다. 나스닥은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57포인트(+0.71%) 오른 3만4152.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6포인트(+0.19%) 상승한 4,297.1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포인트(-0.19%) 하락한 1만3102.55를 기록했다.

소매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목을 받았던 월마트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하면서다. 월마트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나 152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인 매출 1508억1000만 달러보다 높았다. 주당순이익(EPS)는 1.77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1.62달러)보다 높았다. 이날 월마트는 실적발표에서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할인 판매 등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주택 자재 업체인 홈디포의 분기 실적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홈디포는 이 날 2분기 주당 순익은 5.05달러, 매출은 전년보다 6.5% 상승한 438억 달러였다고 발표했다. 월가 추정치인 주당 순익 4.95달러, 매출 추정치 434억 달러보다 높았다. 홈디포는 판매 건당 매출이 9.1% 늘었지만 판매건수는 3% 하락했다. 5분기 연속 하락이다.

이날 월마트와 홈디포가 각각 5.11%, 4.06% 오른데 이어 메이시스는 5.76%, 베스트 바이는 4.45% 올랐다.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1.12%올랐다. 월가는 17일 발표예정인 타겟과 로우스의 실적 결과에 따라 소매판매주의 상승이 이어질지도 주목하고 있다.

밈 주식이 된 홈퍼니싱 업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은 이날 또 다시 투기로 오르내렸다. 이날 게임스톱의 설립자인 라이언 코엔의 벤처 캐피탈 회사 RV벤처스가 옵션거래를 통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식을 2023년 1월에 만료되는 콜옵션을 행사가 60~80달러로 167만주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회사 주식은 요동쳤다. 16달러에서 시작한 주가는 오전 28달러 대까지 상승했다가 20.65달러에 마감했다. 상승률 29.06%다. 현재 이 회사의 주식은 7월 말보다 400% 이상 오른 상태다. 이날 엔비디아와 퀄컴, 애플, 메타, 넷플리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는 부진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주택건설이 둔화되고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의 여파가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2.53달러(2.83%) 하락한 배럴당 8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브루크바 최고투자 책임자는 "유가 하락이 (증시를) 도왔다"며 "유가 상승은 그동안 소매업체에게는 역풍이었으며, 원유가격 계속하락하면 결국 주유소 내 기름값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이날 24시간 전 대비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만3920달러 대로 2만4000달러 선이 다시 무너졌으며 이더리움은 1878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대비 0.82% 하락한 수준이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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