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재선거 민주당 공천..李 "지금은 반대" vs 朴 "원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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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5일 치러지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 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과 박용진 의원(서울 성북구을) 모두 후보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전주을 공천 문제는 박용진 의원이 꺼냈다.
자유토론에서 박 의원은 "민주당의 귀책으로 실시되는 전주을 재선거에 공천을 해야 하느냐"고 이 의원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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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합리적인 것 같으나 편의주의적 정치 태도" 비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 4월5일 치러지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 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과 박용진 의원(서울 성북구을) 모두 후보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전주을은 이상직 전 의원이 올해 5월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재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구다.
이재명 의원과 박용진 의원은 16일 JTV전주방송 초청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에 출연했다. 강훈식 의원 사퇴 후 첫 TV토론이다.
전주을 공천 문제는 박용진 의원이 꺼냈다. 자유토론에서 박 의원은 “민주당의 귀책으로 실시되는 전주을 재선거에 공천을 해야 하느냐”고 이 의원에게 물었다.
이 의원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당헌이 살아있기도 하고 전북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또 상당한 의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공천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그때 가서 정치상황이 바뀌면 중지를 모아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얼핏 보면 합리적인 이야기 같으나 편의주의적인 정치 태도”며 “'그때 가서, 상황을 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원칙을 가진 정치적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지난 총선 당시의 위성정당,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등 원칙을 지키지 않아 국민에게 호되게 혼났다”면서 “원칙을 지켜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정치는 현실이다. 서생적 문제의식을 갖는 것도 좋지만 상인적 현실 감각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며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삶을 놓고 권한을 대신하는 대리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국익과 민생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바뀌면 당연히 바뀐 상황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한번 결정했다고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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