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대승' 안양, 화려한 주연 뒤엔 '묵묵한 조연' 김정현이 있었다

신인섭 기자 2022. 8.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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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이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바로 구단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안드리고와 안양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를 소화한 백동규였다.

김정현의 존재감은 안양이 쉽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김정현은 후반에도 묵묵하게 안양의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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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안양)] FC안양이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안드리고의 해트트릭과 100경기 자축포를 쏘아 올린 백동규의 골로 승리를 거뒀다. 스포트라이트는 두 선수에게 집중됐지만, 그 뒤엔 묵묵히 이들을 지원했던 김정현이 있었다.

안양은 1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의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양은 2위(승점 52, 14승 10무 5패), 부천은 4위(승점 49, 14승 7무 9패)에 위치하게 됐다.

안양은 이른 시간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안드리고의 선제골이 터졌다. 안양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0분 안드리고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을 2-0으로 종료했다. 안양은 후반에도 화력을 보여줬다. 후반 13분 백동규의 추가골과 후반 33분 안드리고의 쐐기골로 4-2 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두 선수에게 향했다. 바로 구단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안드리고와 안양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를 소화한 백동규였다. 하지만 이들 뒤에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9명의 선수가 있었다. 그중 이날 김정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정현은 안드리고와 함께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김정현은 중원에서 청소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현은 수비 라인 바로 앞에 위치해 부천의 미드필더와 계속해서 경합을 펼쳤다. 측면 수비도 도우며 경기장 곳곳을 누비기도 했다.

김정현의 존재감은 안양이 쉽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이날 김정현과 함께 중원에 배치된 안드리고는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전진했다. 이는 김정현이 뒤에서 든든하게 커버 플레이를 해준 덕분이었다.

김정현은 허슬플레이를 주저하지 않았다. 경고를 한 장 받기는 했지만, 꾸준하게 부천의 미드필더들과 경합을 펼치며 쉽게 공을 돌릴 수 없도록 만들었다. 투지도 대단했다. 김정현은 전반 상대 선수의 팔에 얼굴을 가격 당하면서 잠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 당시 김정현은 터치라인에서도 동료들에게 큰 소리를 외치며 위치를 조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팀의 두 번째 골에도 크게 관여했다. 전반 30분 부천의 역습 과정에서 김정현은 공을 끊어낸 뒤 곧바로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받은 백성동이 침투하던 안드리고를 보고 패스했고, 안드리고가 이를 마무리했다.

김정현은 후반에도 묵묵하게 안양의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이날 김정현은 지상 경합 3회 성공, 공중볼 경합 5회 성공, 클리어링 10회, 인터셉트 3회, 차단 8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정현은 지난여름 부산 아이파크에서 임대로 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통해 4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이적 이후 두 번째 선발이자 첫 풀타임 경기였다. 김정현이 부천전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올 시즌 안양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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