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득점 영생고·첫 출전 삽교FC.. 3전 전승 올렸다

김민기 기자 2022. 8. 1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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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고교축구선수권 32강, 오늘부터 토너먼트 본격 시작
프로축구 유스팀 강자들
현대 전주영생, 강한 슈팅 돋보여
삼성 매탄, 매경기 완파하며 안착
전남 광양제철, 7년만의 입상 도전
예산삽교FC, 득점1위 나성렬 활약

2연패(連覇)를 노리는 전주영생고를 비롯한 32팀이 고교축구 최강자 자리를 놓고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제77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2022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대한축구협회·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주최) 예선이 15일 마무리되면서 참가 64팀 중 절반이 살아남았다. 조별 리그를 통과한 32팀(16조 1·2위)은 17일부터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와 창녕공설운동장에서 단판 승부를 이어간다. 결승전은 25일 열릴 예정이다.

전주영생고, 매탄고, 광양제철고, 예산삽교FC, 강릉중앙고 등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장식했다. 작년 대회 우승팀인 전주영생고는 중경고(6대0), 도봉FC(3대0), 수원고(5대1)를 제압하고 13조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안대현 전주영생고 감독은 “매 경기 다득점한 덕분에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 안배를 해주려는 계획이 맞아 떨어졌다”면서 “문건호, 김래우 등 주전 수비수들이 다쳐 걱정이 크지만 모두들 ‘작년에 이어 또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매탄고 홍진민(오른쪽)이 고교축구선수권대회 예선 5조 첫 경기에서 오현고 황요벨과 공을 다투는 모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매탄고는 오현고전을 비롯해 예선 3전 전승(16득점 1실점)을 거두며 32강에 올랐다. 홍진민은 예선에서 3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그래픽=이동윤

광양제철고는 부경고(2대0), 능곡고(4대1), 대전유성생명과학고(2대1)를 차례로 눌렀다. 많은 득점 기회에 비해 골 결정력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광양제철고는 2009년 대회 우승, 2015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입상하지 못했다. 한동훈 감독은 “인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주장 조은수가 구심점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엔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준우승 팀인 매탄고도 오현고(7대0), 영등포공고(4대1), 의정부광동(5대0)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32강에 안착했다. 전주영생고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 매탄고는 수원 삼성(이상 1부리그), 광양제철고는 전남드래곤즈(2부리그)의 유스팀이다. 전주영생고와 매탄고가 승승장구 할 경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올해 처음 출전한 예산삽교FC는 14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3차전에선 경남대성FC를 15대1로 대파했다. 예산삽교FC는 지역 축구 유망주들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2016년 창단했다. 삽교고등학교와 예산군의 협력과 지원을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전현석 감독은 “전국 강팀들이 모여 아이들이 긴장했는데, 한 경기씩 이기다보니 자심감이 쌓였다”면서 “수비를 하다 공격으로 잘 전환하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비(非) 유스팀인 천안제일고도 조 1위(2승 1무)로 예선을 통과했다. 천안제일고는 올해 금강대기, 청룡기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JSUNFC(5대2), 고양고(8대1)전에서 다득점하며 기량을 뽐냈다.

현재 득점 선두는 예산삽교FC의 공격수 나성렬. 팀이 올린 21골 중 7골을 해결했다. 그는 작년 말 오른발 발목 부상을 당해 7개월가량 뛰지 못하다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오랜만에 출전했는데도 투지를 앞세워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득점 2위는 전주영생고의 김창훈(6골)이다.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쓰는 것이 장점이다. 강한 힘이 실린 그의 슈팅은 고교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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