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리니 같았다'..김민재, 데뷔전부터 이탈리아 현지서 극찬

2022. 8. 1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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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의 김민재가 세리에A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베로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개막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5-2 승리를 함께했다. 나폴리는 이날 경기에서 2골을 실점했지만 김민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베로나 공격진과의 피지컬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김민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3분에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로자노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등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일부 부정확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피지컬적으로 무서웠다. 사전에 어떤 플레이를 해야하는지 파악한 후 피지컬로 압박한다'며 '쿨리발리보다는 키엘리니 같았고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키엘리니는 지난 2004-05시즌부터 17시즌 동안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세리에A에서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A매치 통산 117경기에 출전하며 유로 2020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세리에A에서 첫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를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와 비교할 만큼 김민재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나폴리는 첼시로 이적한 핵심 수비수 쿨리발리를 대체할 선수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베로나전을 마친 후 "김민재는 다양한 상황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피지컬이 강하고 괴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쿨리발리가 우리와 경기하는 것 처럼 보였다"며 김민재의 데뷔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나폴리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가운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베로나와의 시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나폴리는 오는 21일 몬자를 상대로 2022-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재는 나폴리 홈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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